日 오사카, 숙박세 받더니…'관광세'까지 추진 [1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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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를 개최하는 일본 오사카부가 외국인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징수금'을 걷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객 급증에 따른 '오버투어리즘(관광 과잉)' 대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일종의 외국인 관광세를 신설하겠다는 것이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사카부는 다음 달에 징수금 관련 전문가 토론회를 시작해 구체적인 금액과 도입 시기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하지만 기존의 숙박세와 마찬가지로 징수금 도입에도 총무상 동의가 필요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고 교도통신은 지적했다.
내외국민 모두가 내야하는 숙박세는 2002년 도쿄도가 징수를 시작한 이후 오사카부, 교토시, 가나자와시, 후쿠오카시, 나가사키시 등에서 걷고 있다. 숙박세는 지역 내 교통망과 관광 안내 인프라 정비에 쓰인다.
현재 오사카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1박당 최대 300엔(약 2700원)의 숙박세를 부과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엔화 약세 등으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4년 만에 최대치인 2507만 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한국인이 전체의 28%에 해당하는 696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인 방문객은 2019년과 비교해 25% 증가했다. 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