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신라, 고구려가 치열한 영토 다툼을 벌이던 삼국 시대, 그중 백제의 절정과 결말을 향한 찬란한 시간이 전북 익산에 펼쳐집니다. 익산은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로서 백제 최대 사찰인 미륵사(지)와 왕궁이자 사찰이었던 왕궁리 유적에서 찬란한 시간여행이 시작됩니다.
익산은 ‘속에 있는 마을’을 뜻하는 ‘솜리’에서 일제강점기에 ‘이리’라는 한자 지명을 얻습니다. 1912년 이리역(현 익산역)이 개통되며 철도교통 중심지로 급격한 도시화가 이뤄진 익산에서 백제와 근현대사를 넘나드는 이야기에 푹 빠져듭니다.

익산 여행의 모든 것 '한 장 여행 전북 익산 편'

Go! 백제 Go! 근대역사문화공간 - 중앙동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
익산 여행의 모든 것 '한 장 여행 전북 익산 편'
익산역 코앞이라 할 만큼 가까운 곳에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된 ‘익산 솜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이 자리한다. 1899년 군산항 개항과 1914년 동이리역이 생기면서 솜리장터(현재 남부시장 주변) 또한 크게 번화했다. 당시의 시대상을 고스란히 간직한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골목 일대가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1922년 삼산의원으로 개원한 2층 건물은 광복 후 한국무진회사, 한국흥업은행, 국민은행을 거쳐 오늘날 익산근대역사관으로 재탄생했다. 솜리에서 이리, 이리에서 익산이 된 근현대 익산의 역사를 마주한다.
중앙로 12-151, 익산근대역사관


익산농협 생크림 찹쌀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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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안간 불어닥친 약과의 인기로 ‘약케팅(약과+마케팅)’ 이란 신조어가 생겨났다. 그 뒤를 이어 ‘떡케팅’ 신화를 쓴 먹거리가 있으니 바로 익산농협의 ‘생크림 찹쌀떡’이다. 출시와 함께 불티나게 팔린 제품은 농협 앞에 새벽 줄까지 서게 했다. 인기 이유는 당연히 맛. 상온에서 5~10분 해동하면 쫀득하고 얇은 떡피에 살짝 녹은 생크림이 입안 가득 풍미를 전한다. 기본 생크림 부터 흑임자, 녹차, 고구마, 초코 등 맛도 다양하다.

공룡, 보석, 숲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함께 - 왕궁면

익산보석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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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유일무이한 보석박물관을 익산에서 만난다. 지난 2002년 개관한 박물관은 11만 점이 넘는 보석을 소장하고 있다. 하나의 광물이 사람들의 마음을 유혹하는 보석으로 탄생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물과 함께 열두 달 탄생석, 213개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보석꽃, 순금 2060돈으로 재현한 미륵사지 석탑 등 인상적인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박물관 옆에는 귀금속 판매시설인 주얼 팰리스도 자리하니 참고하자.
왕궁면 호반로 8


다이노키즈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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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보석박물관, 다이노키즈월드는 왕궁보석테마관광지 안에 자리해 온 가족 여행지로도 안성맞춤이다.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다이노키즈월드에서는 난도가 다른 다양한 클라이밍과 스카이트레일 등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다. 야외에는 거대한 공룡 모형이 자리한 놀이터와 익스트림 슬라이드 타워(이용료 별도)를 즐길 수 있는 공룡테마공원이 마련됐다.
왕궁면 호반로 8


왕궁 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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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저수지가 앞마당처럼 펼쳐진 곳에 힐링 복합문화공간 왕궁 포레스트가 자리한다. 4300㎡에 달하는 아열대식물 원은 상록활엽수, 야자나무, 호랑가시나무, 올리브나무, 감탕나무 등 100여 종의 식물이 오감을 사로잡는다. 이 밖에 갤러리 카페에서 신진 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하고, 숲 놀이터에서 아이들과 함께 흙 놀이도 하고, 족욕과 원예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왕궁면 호반로 71


익산 왕궁리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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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만한 구릉에 울창한 소나무, 그 사이를 유연하게 흐르는 곡수로가 제일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왕궁리 유적은 백제시대의 왕궁이자 사찰이었던 곳이다. 삼국시대 왕궁의 진수가 아로새겨진 왕궁터에서는 왕이 정사를 돌보고 의식을 행한 정전 건물지부터 정원, 후원, 공방, 부엌, 공동화장실 등이 확인됐다. 백제 석탑과 신라의 탑 형식이 어우러진 ’익산 왕궁리 5층석탑‘은 1965년 보수작업 때 사리장치 양식이 발견되며 고려 전기의 작품으로 추측된다.
왕궁면 궁성로 666


백제왕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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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제30대 왕인 무왕은 새롭게 왕궁을 세우며 국력을 다지고 백제인의 위상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선화공주와의 전설 같은 사랑으로도 잘 알려진 무왕의 시대를 백제 왕궁박물관에서 다채로운 전시물로 조명한다. 박물관은 열린수장고, 홀로그램 아트시어터, 어린이 디지털 체험실, 왕궁의 서가 등으로 이뤄져 알차고 흥미로운 관람을할 수 있다.
왕궁면 궁성로 66

시티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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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은 역사, 자연, 문화가 다채롭게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다. 그만큼 볼 것도, 경험할 것도 많아 처음 여행 한다면 어디서부터 어디를 갈지, 코스 짜는 것부터 고민이 된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고백투어로 불리는 익산시티투어다. 예약제로 운영하는 고백투어·테마형· 별별여행 시티투어로 코스를 선택할 수 있고, 주말에는 승차권을 당일 구매하는 순환형 시티투어를 이용해 주요 관광명소를 돌아볼 수 있다. 자세한 코스와 이용 방법은 익산시 홈페이지(
www.iksan.go.kr/tou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만송이국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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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나비와 꿀벌이 된 것처럼 거대한 꽃 축제의 아름다움과 향기에 취한다. 익산의 대표 축제인 천만송이국화축제가 진한 가을의 문을 화려하게 연다. 축제는 흔히 볼 수 없는 국화부터 다륜대작, 현애, 분재 등 우수 국화작품을 전시하며, 농특산물 판매장에서 다채로운 로컬 상품도 만날 수 있다.
하나로 322, 중앙체육공원

무왕과 선화공주, 그 전설의 로맨스를 찾아 - 금마면

서동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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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향가, 서동요는 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마를 캐어 팔던 맛둥서방(서동·어린시절의 무왕)이 선화공주의 용모가 아름답다는 소리에 짓궂은 노랫말의 ‘서동요’를 만든다. 이 노래가 멀리 퍼져 신라 궁궐에까지 들리자 왕은 선화공주를 내쫓고 기회만 노리던 무왕은 공주를 만나 희대의 러브스토리를 이룬 것이다.
서동축제는 백제의 위상을 다시 세운 용맹한 무왕과 선화공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연극, 수상공연, 국악뮤지컬, 플래시몹, 백제 유등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금마서동공원 일원

미륵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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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최대의 사찰이던 미륵사는 무왕 대에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1탑 1금당인 전형적인 가람배치와 달리 미륵 사는 3개의 탑과 금당을 배치해 그 규모를 짐작케 한다. 20년 걸린 보수작업을 마치고 지난 2019년 공개된 미륵 사지 석탑은 원래 높이 9층으로 추정되며 반파된 상태로 6층 일부까지 남아 있다. 2009년에는 첫 번째 심주(기둥)석에서 사리장엄구 일체가 발견되었는데 ‘백제 왕후인 좌평 사택적덕의 딸이 사찰을 세우고 639년 사리를 봉안해 왕실의 안녕을 기원한다’는 내용이 담겨 불분명했던 건립 연대와 석탑을 세운 내력이 세상에 밝혀졌다.
금마면 기양리 32-7

국립익산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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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부터 1996년에 걸쳐 이뤄진 미륵사지 발굴조사로 백제 당시의 사찰 규모와 가람배치가 확인됐고, 창건기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1만9000여 점의 문화재가 수습되었다. 2015년 7월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미륵사지와 익산 지역의 문화유산을 관리·활용하기 위해 도립전시관을 세웠다. 이후 도립전시관은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 2019년 국립익산박물관으로 승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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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본관을 증축해 2020년 재개했으며 익산백제실, 미륵사지실, 역사문화실로 구성된 상설전시에서 미륵사 지석탑에 있던 사리장엄구는 물론 청동제보살손, 금동 여래입불상, 청자 등 출토 유물도 만날 수 있다.
금마면 미륵사지로 362

한옥 예배당과 실감나는 교도소 세트장이 흥미진진 - 성당면·용안면

두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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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드리 소나무가 한옥 예배당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나무 기둥과 하얀색 칠을 한 외벽, 나무틀을 단 창은 동서양이 적절히 어우러진 모습이다. 두동교회는 1929년 건립한 개신교회로 초기 교회 건축물을 살펴볼 수 있는 귀한 문화재이기도 하다. 내부는 반질반질 윤이 나는 마룻바닥에 강대를 기준으로 ㄱ 자형으로 공간을 분리해 남녀 신자석을 구분했다. 오랜 세월 두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이룬 신자들의 세월이 액자로 남아 예배당을 빛낸다.
성당면 두동길 17-1

익산 교도소 세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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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마녀> <7번방의 선물> <내부자들> 등 감옥이 등장하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영화, 드라마를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넓은 잔디광장을 둘러싼 벽과 교정에는 도덕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문구가 교도소 분위기를 돋운다.
교도관복과 죄수복을 대여해 이색 체험도 할 수 있으니 참고. 유치장, 감옥, 소법정까지 디테일이 살아 있는 교도소 세트장은 드라마 촬영 시 입장이 어려우니 방문 전 전화 문의하는 것이 좋다.
성당면 함낭로 207

익산 공공승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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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마장, 원형마장, 방목장, 가상현실(VR) 체험관 등을 갖춘 익산 공공승마장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종합 승마 예약 앱 ‘말타’를 통해 승마 체험부터 강습까지 간편 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예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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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이라면 10분간 진행되는 승마 체험도 추천, 말과 좀 더 교감하며 스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40분간 진행되는 기승도 좋겠다. 마사에서 사람 구경 나온 망아지도 울타리 너머로 보게 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공간이다.
용안면 강변로 1105


용안생태습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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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유채꽃이, 여름에는 연꽃이, 가을에는 갈대가 황금 물결을 이루는 용안생태습지공원의 규모는 무려 67만㎡(20만 평)에 달한다. 식물관찰원, 조류전망대, 야외학습장, 갈대체험원 등이 자리한 공원은 사계절 자연의 순환을 돕고, 언제 방문해도 다른 빛과 휴식공간이 되어주는 익산의 히든 스폿이기도 하다. 5km 구간의 바람개비길을 따라 자전거 하이킹에 나설 수도 있으니 여행 시 참고하자.
용안면 난포리 313-13

다른 이를 생각하는 마음에 대해 - 함라면·함열읍·낭산면·망성면·황등면·삼기면

함라한옥체험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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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 누정, 대청마루, 창과문…. 한옥은 자연과 벗하는 주거공간이자 나와 손님, 즉 타인을 배려하는 선조들의 지혜를 건축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안채, 사랑채, 별관으로 구성된 한옥스테이를 운영해 한옥에서의 하루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으며, 화전 만들기, 한국무용과 가야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잠시 들러 쉬어간다면 유기농 재료로 빵을 만드는 예술한입 따순기미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도 좋다.
함라면 함라교동길 25


고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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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으로 와서 양손 무겁게 돌아가게 되는 고스락은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전통 장을 생산·판매하는 농원이다. 약 10만㎡(3만 평) 규모의 숲속에는 4000여 개의 옹기가 자리해 그 자체로 시선을 사로잡고 시간이 갈수록더 깊은 맛을 자랑하는 장들이 그 안에서 숙성되고 있다.
함께 운영하는 카페와 식당에서 합성보존료, 화학 조미료, 유전자변형 콩 등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구매하고 이를 이용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함열읍 익산대로 1424-14


심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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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산에 안온한 빛을 머금은 사찰은 신라 무염대사가 처음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웅전은 조선시대 순조 19년에 세웠으며, 석가모니불, 지장보살, 관음보살을 모시고 있다. 지난 2012년 칠층석탑을 해체 수리하는 과정에서 금동불감과 그 안에 온전한 형태를 유지한 7구의 불상(금동아미타여래칠존좌상)이 발견되었는데, 여말선초기 원·명대 외래 양식을 수용한 모습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낭산면 장암길 113

나바위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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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중국 상하이에서 페레올 주교, 다블뤼 신부, 11명의 조선교우들과 이땅에 첫발을 디딘 곳이 나바위 성지다. 1845년 10월 12일 밤, 풍랑을 맞은 일행은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강경포 대신 작은 황산포 나바위 화산 언저리를 착륙 장소로 선택한 것. 나바위는 화산 끝자락의 넓은 바위를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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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완공한 본당은 회색과 붉은 벽돌을 쌓고 기와지붕을 얹어 동서양의 미가 어우러진다. 김대건 신부가 처음 전도한 곳으로 성지로서 지정되었다.
망성면 나바위1길 146

아가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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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학적이고 대칭적인 구조가 특징인 영국식 포멀가든으로, 만개한 백일홍에 취했다가 고개를 들면 40m 높이에 달하는 메타세쿼이아 산책로가 미지의 세계를 연결하는 벽처럼 펼쳐진다. 1970년 고 서정수(알레시오) 신부가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해 노인복지시설 아가페 정양원을 설립하며, 일대 수목원을 조성했다. 50년 넘게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해 ‘비밀의 정원’으로도 불렸다.
황등면 율촌길 9


원불교중앙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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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자리한 원불교 성지 중 익산 성지는 소태산 대종 사가 중앙총부를 설립한 곳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본원실 등 건물 8동, 석물 2기가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 는데 소태산 대종사의 휴양과 정전 집필을 위해 1940년에 지은 송대는 원불교중앙총부에서도 상징적 건물이다.
송대는 한옥 양식에 부분적으로 일본식 주택 기법이 절충된 목조 기와집으로 미닫이 유리문 등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익산대로 501

곰개나루에서 일몰을, 간이역에서 추억을 - 웅포면·춘포면

익산산림문화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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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과 라이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함라산 둘레길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특별한 숲길이다. 이 숲을 더없이 특별하게 하는 또 하나의 장소가 있으니 바로 차나무 군락지다.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는 익산산림문화체험관 아래의 산책로, 건물 뒤편의 산자락에도 형성되어 있다. 체험관은 방문객들 위해 다도체험실, 목공체험실, 제다 체험실 등을 운영한다.
웅포면 녹차 마을길 83-36

웅포곰개나루(웅포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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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기에 ‘웅포’는 조곡과 공물 등을 수납, 보관하고 수송하기 위한 조창이 운영된 곳이다. 조선 후기에는 상업과 수공업이 크게 번성했으며, 1970년대까지도 많은 객주가 활동했다. 웅포면에 자리한 곰개나루는 웅포면과 충남 한산면 신성리를 잇는 나루터로 오늘날은 황포돛배 체험, 자전거길, 캠핑장이 자리한 관광지로 거듭났다. 곰개나루에서 바라 보는 일몰은 서해 5대 낙조로 손꼽히니 놓치지 말자.
웅포면 강변로 25, 웅포캠핑장


숭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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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라산의 완만한 숲길에 짙은 녹음이 깔려 저절로 평온한 마음이 든다. 일주문에서 경내에 이르는 길은 숭림사 모습 그대로 욕심이 하나도 없어 보인다. 고려 충목왕 1년 (1345)에 세운 숭림사의 대표 전각은 보물 보광전이다. 17 세기 이전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보광전에 모신 석가 여래좌상은 조선 광해군 5년에 나무로 만든 불상으로 균형 잡힌 자세, 사실적인 옷주름 등에서 조선 후기 불상의 특징을 드러낸다.
웅포면 백제로 495-57

익산 구 춘포역사
익산 여행의 모든 것 '한 장 여행 전북 익산 편'
익산 여행의 모든 것 '한 장 여행 전북 익산 편'
누가 이토록 잘 가꾸었을까? 오가는 승객은 이제 없는데 춘포역사 앞뜰에는 봉숭아며 무궁화꽃이 화사하게 피어나 객을 맞이한다. 어쩌면 ‘봄나루’를 뜻하는 춘포의 뜻을 이리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2011년 전라선 복선 전철화 사업으로 폐역이 된 춘포역은 1914년 11월 17일 개통해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간이역으로 봄날의 익산에 머물러 있다.
춘포면 춘포1길 17-1

달빛소리수목원
달빛소리수목원 (사진=익산시 제공)
달빛소리수목원 (사진=익산시 제공)
일명 ‘황순원의 소나기 나무’로 불리는 커다란 느티나무는 달빛소리수목원의 명물 중 하나. 밑동에 커다란 구멍이 있는데 사람 2명이 들어가고도 남는지라 자연스럽게 포토 스폿이 되었다. 익산에 귀촌한 부부가 무려 20년 동안 정성으로 가꾼 수목원은 은은한 향기를 전하는 금목 서·은목서 산책길을 비롯해 700여 종의 꽃·나무·풀이 계절마다 다른 옷을 입는다. 전국에 있는 희귀한 고목을 옮겨와 특색을 더하니, 소나기 나무도 그중 하나다.
춘포면 천서길 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