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BLS-H01’의 임상 2상을 자진 중단한다고 2일 공시했다.비엘은 지난 2022년 초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등증 코로나19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상을 승인 받았다. 이후 국내 의료기관에서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폐렴의 악화예방 및 치료효과를 탐색하는 임상연구를 진행해 왔다.비엘 관계자는 “해당 질환의 엔데믹화에 따라 본 임상연구에서 요구되는 폐렴 발생 중등증 감염 입원 환자가 급감 해 더 이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되어 임상시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BLS-H01의 비-바이러스 표적 작용기전은 코로나19는 물론 다양한 바이러스성, 세균성 폐렴에도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제가 부족한 범용성 폐렴 치료제로 개발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폐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장년층 이후 노인 인구에게 매우 치명적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BLS-H01의 핵심성분인 폴리감마글루탐산(γPGA)은 인체 상피 세포에 분포 된 면역수용체에 작용한다. NK세포 활성화와 면역 T세포 활성에 필수적인 수지상 세포의 발현을 촉진시켜 이들 면역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폐 세포를 신속히 제거하는 약리기전을 가지고 있다. 바이러스 유형 및 변이에 관계 없이 작용 가능하다는 의미다.최근 독감 및 마이코플라즈마 확산에 따른 폐렴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폐렴이 노인인구 사망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BLS-H01이 범용성 폐렴 치료제로 개발 될 경우 좋은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면역치료제 개발사인 비엘이 자회사인 비엘팜텍 지분 중 1.59%를 매도했다고 19일 공시했다.이번 지분 매도로 비엘이 보유한 비엘팜텍의 지분율은 26.3%에서 24.6%로 소폭 변동됐다. 지분 매도에 관해 비엘은 비엘팜텍의 연결법인 요건을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최근 광동제약은 건강기능 식품을 생산하는 비엘팜텍의 자회사 비엘헬스케어를 3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연간 800억원대의 매출이 발생하는 비엘헬스케어의 매각이 성사될 경우 모회사인 비엘팜텍의 연결실적에도 변화가 생기고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비엘의 연결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번 지분 매도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행법상 연결법인에서 제외하기 위해서는 보유 지분율이 25% 미만이 돼야 한다.비엘 관계자는 “비엘팜텍은 자회사인 진단전문기업 ‘비엘사이언스’와 신약개발기업 ‘비엘멜라니스’를 통해 차세대 진단사업과 신약개발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비엘헬스케어 매각에 따른 비엘의 연결실적 변화를 사전에 최소화 하고 핵심사업을 통해 빠른 실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사업전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비엘의 주가가 강세다. 군 입대시 마약 검사를 추가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부림약품은 비엘팜텍의 계열사로 정식허가(체외 수인17-4384호) 마약진단키트를 판매 중이다. 해당 제품은 ALFA Scientific Design사의 제품으로 알려졌다.23일 14시 02분 비엘은 전일 대비 4.61% 상승한 4,195원에 거래 중이다.국방부는 입영 병사와 복무 중인 장병을 대상으로 하는 신체검사에 마약류 검사를 추가·확대하는 방안 등을 담은 '군 마약류 관리 개선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이날 밝혔다.현재는 입영 신검 시 '마약류 복용 경험이 있다'고 진술하거나 군의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만 마약류 검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이를 신체검사 대상자 전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복무 중인 장병의 경우 전역 전까지 한 차례 이상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소변 검사 항목에 마약류 검사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간부의 경우 임관 예정자 및 장기 복무 지원자 전체를 대상으로, 이르면 하반기부터 마약류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군은 마약류 유입을 막기 위해 택배나 소포 등 영내 반입 물품을 철저히 검사하고 군내 의료용 마약류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군은 마약류 단속 및 수사를 강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군검찰 및 군사경찰 조직 내 '마약 사건 수사 전담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대검찰청과 공조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한편 부림약품은 정식 허가(체외 수인17-4384호)를 받은 알파 사이언티픽 디자인(ALFA Scientific Design)사의 마약진단키트를 판매 중이다. 해당 마약진단키트는 필로폰&히로뽕, 대마초&마리화나, 모르핀&아편, 코카인, 암페타민, 엑스터시를 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부림약품에 따르면 해당제품은 국가기관, 연구원, 보건소, 수탁기관, 의료원, 의료재단, 대학병원, 병원, 의원 등 전문가에게 유통하는 정식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부림약품은 비엘의 계열사로 비엘팜텍,비엘헬스케어를 통해 부림약품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