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 '사직 결의' 확산…가톨릭의대도 가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14일 오후 8시 온라인 회의를 열고 의대생들의 집단휴학과 전공의 미복귀 사태, 교수들의 대응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각 의대의 상황과 교수들의 사직 결의 현황 등을 집중해서 공유했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연합뉴스에 "이번 회의에선 자발적으로 사직하시거나 사직하려는 교수들의 현황을 파악했다"며 "(전의교협 차원의) 특별한 결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전의교협과는 별개로 각 의대 교수들의 사직 움직임은 점차 확산하고 있다.
가톨릭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이날 오후 5시30분께 온라인 회의를 열어 자발적 사직에 뜻을 모았다.
가톨릭의대는 서울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다.
회의에는 8개 수련병원과 의대 기초의학교실에서 교수 약 700명이 참여했다.
가톨릭의대 전체 교수진은 약 1천500명이다.
이도상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장은 "앞으로의 교수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고, 자발적 사직 결의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성균관의대 교수협은 전날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및 기초의학교실 교수 500여명이 모인 전체 교수회의를 열고 집단행동 방향을 논의했다.
성균관의대 교수협은 이번 주 안에 비대위를 출범하면서 타 의대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성균관의대 교수협은 "의대생 휴학과 전공의 사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비대위 출범 후 교수 사직을 포함한 교수들의 향후 행동에 관한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전의교협과는 별개로 꾸려진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오는 15일까지 의대별로 사직서 제출 여부에 대한 논의를 마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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