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오는 5월 18일부터 ‘경영정보 시각화능력’ 자격시험을 시행한다. 방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그래프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대한상의는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프로그램 활용 능력을 평가해 국가자격증을 발급하는 시험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빅데이터 활용 능력에 대한 산업계의 수요가 커지자 지난해 11월 경영정보 시각화능력을 새로운 국가기술 자격증 발급 종목으로 선정했다.

BI는 기업의 경영 빅데이터를 수집해 차트와 그래프로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BI를 활용하면 100장짜리 파워포인트(PPT)로 채워진 연차보고서가 실시간 차트, 그래프 등으로 꾸며진 한두 장짜리 문서로 변환된다.

대한상의가 사무 분야에서 새로운 국가자격증 시험을 시행하는 건 1998년 컴퓨터활용능력시험 후 25년 만이다.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LG 등 제조기업과 신한, 국민 등 금융권 기업은 이미 BI 능력자를 채용에서 우대하고 있다.

경영정보 시각화능력은 단일등급이며 객관식 필기시험과 작업형 실기시험으로 구성된다. 첫 필기시험은 5월 18일 치러진다. 1차 원서접수는 3월 18~24일, 2차 원서접수는 4월 17~23일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