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역 시민 생활 종합플랫폼인 ‘대구로’에서 업무 출장용으로 택시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구로택시 비즈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대구로택시 비즈서비스는 공공기관이 법인카드를 한 번만 등록하면 택시를 이용한 직원의 영수증 발급 및 제출, 출장명세 확인과 정산 과정을 모두 생략할 수 있게 했다. 요금도 자동 결제된다. 기존에는 직원이 택시를 이용하면 개별적으로 영수증을 받아 제출하고 그 내용을 확인한 뒤 비용을 정산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해당 기관의 임직원은 별도 앱을 내려받을 필요 없이 기존 대구로 앱을 업데이트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법인카드 등록과 이용 대상 지정을 위해 부서별 관리자를 등록해야 한다.

대구시는 새롭게 출시된 대구로택시 비즈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지역 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대구로’ 및 ‘대구로택시’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구·군,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등 37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했거나 추진 중이다. 통합대구공무원노동조합 외 개별 기관의 노동조합에서도 대구로택시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한편 대구로택시는 이용객 및 택시기사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해 인기를 얻고 있다. 대구로페이 이용 시 12% 할인, 호출 수수료 무료, 가입 시 5000원 쿠폰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택시 탑승 정보를 부모와 지인에게 제공하는 안심귀가 서비스, 어린이와 어른의 택시 호출을 대신해주는 제3자 택시 지원 서비스도 하고 있다.

택시 기사에게는 다른 호출앱보다 저렴한 수수료(콜당 200원, 월 3만원 한도)로 도움을 주고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