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노리는 박정하 "지정중학교 영어·승마·골프 특성화 추진"
예산통 김완섭 "달빛어린이집과 혁신도시에 필수 의료기관 유치"

4·10 총선 원주시 갑·을 선거구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각각 돌봄·교육과 양육 친화 공약을 발표했다.

원주갑·을 국민의힘 예비후보, 돌봄교육·양육친화 공약 발표
갑 선거구 재선을 노리는 박정하 의원은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 원주의 아이들이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도체·미래 의료와 같은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통팔달로 뻗어가는 교통인프라만큼 중요한 것이 돌봄과 교육"이라고 덧붙였다.

돌봄·교육의 주요 비전으로 학교 걱정, 교육 걱정 없는 원주, 부모가 안심하는 돌봄, 함께 만드는 교육공동체 조성, 글로벌 인재 육성 등을 추진한다고 약속했다.

특히 기업도시는 인구 과밀로 인한 학교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고 설명한 뒤 현실적 대안으로 섬강중학구(學區)와 근거리의 지정중학구를 통합해 '원주시 서부지역 학교군'을 신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지정중학교는 영어·승마·골프 특성화 학교로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구체화했다.

이와 함께 부모가 안심하는 돌봄을 위해 정부 지원의 아이돌봄 서비스를 '가족-민간 돌봄 체계'로 전면 확대하고 민간 돌봄에 대한 걱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 안심 보증제를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정치 신인인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의 예산통인 김완섭 을 선거구 예비후보는 '아이 낳고 키우기 행복한 원주'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원주 달빛어린이병원 유치와 원주혁신도시 내 산부인과·소아과 등 필수 의료기관 유치를 약속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휴일에 응급실이 아닌 외래에서 소아 환자를 진료할 수 있게 2014년 보건복지부가 도입한 제도다.

2018년 도내 유일한 달빛어린이병원이 원주에 있었지만, 인력난 등의 이유로 지난해 6월 운영이 중단된 것을 다시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원주혁신도시가 있는 반곡관설동의 주민등록 인구수는 4만7천172명에 이르는 등 원주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데도 산부인과·소아과 등 필수 의료기관이 없어 겪는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 후보는 "안심하고 아이 낳아 키우기 행복한 원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