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30곳·고교로 확대…동작구가 1개당 5천원 지원
아이·수험생 저녁밥 챙긴다…'동작형 석식 도시락' 확대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아이의 영양을 챙기고 부모 부담을 줄이고자 전국 최초로 '동작형 석식 도시락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어린이집 3곳의 아동을 대상으로 하원 때 석식 도시락을 제공한 데 이어 올해 대상을 어린이집 30여곳과 고등학교로 확대한다.

동작구 소재 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석식 도시락 지원 사업은 학교에서 저녁 급식을 운영하기 어려워 학생들이 인근 편의점 등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정을 고려했다.

이달 22일까지 학교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벌여 참여 여부 및 학생 수 등을 파악하고 각 희망 학교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오는 5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와 연계해 영양 전문가의 수험생 맞춤형 식단에 따라 유기농 등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한 저녁 한 끼를 만들어 각 학교로 배달한다.

도시락은 1개당 9천원인데, 구가 5천원을 지원하므로 학부모는 4천원을 부담하면 된다.

구는 개학을 맞아 오후 7시 30분 이후에 하원하는 어린이집 연장 교육 아동에게 저녁밥을 지원하는 사업도 이달부터 시작했다.

관내 30여곳의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370여개의 도시락을 제공해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구는 전했다.

박일하 구청장은 "미래 세대의 주역인 아이들을 위해 양질의 도시락을 제공해 아이와 학부모 모두 안심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