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700선 뚫었다…물가 우려 '제압'
13일 코스피가 상승 마감하며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우려감이 일었지만 미국의 6월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훼손시킬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확산되면서 긍정적 투자심리가 유지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76포인트(0.44%) 상승한 2,693.5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 때 2,700선을 돌파하며 2,701.45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기준으로 지난 2022년 5월3일(2,702.10) 이후 2년여만에 최고치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각각 3,350억원, 1,44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현물시장에서 각각 2,530억원, 1,1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2,440억원), 현대차(765억원), KB금융(716억원)을 매집했다. 이에 반해 NAVER(385억원), SK하이닉스(379억원), 삼성SDI(362억원)은 집중적으로 내다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KB금융(5.87%), 현대차(2.90%)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며, 삼성전자(1.09%), 삼성물산(1.66%) 등도 각각 상승 마감했다.

이에 반해 NAVER(-1.10%), SK하이닉스(-1.27%), 삼성바이오로직스(-1.43%) 등은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22포인트(0.02%) 오른 889.93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50원(0.27%) 오른 1,314.50원을 기록했다. 최근 원화값 강세 흐름 속에서 이날은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달러 대비 원화값은 지난 5일 1,334.50원에서 11일 1,310.30원까지 떨어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