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1세대에게 빈집 정비·제공, 정착 돕는 인큐베이션 시스템

장기적인 인구 유입 정책인 원주시의 'Come On Wonju(컴 온 원주)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디딘다.

'컴 온 원주 프로젝트' 본격 가동…역이민자·청년도 유입 유도
시는 13일 오전 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원강수 원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프로젝트 추진 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지난해 12월 원 시장의 현안 브리핑을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컴 온 원주 프로젝트'는 역이민자를 대상으로 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신선한 시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보고회는 인구정책과 결혼, 출산, 양육, 정주 여건 등을 포함한 현재의 인구 상황을 분석하고 프로젝트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시는 오랜 시간 타국에서 생활한 이민 1세대에게 빈집을 정비·제공해 다시 뿌리내리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주 정착 지원 시스템을 도입한다.

'인큐베이션 시스템'으로 명명한 이 지원 시스템은 원주 알리기, 살아보기, 정착하기 3단계로 단계별 세부 정책 사업을 마련해 추진한다.

여기다 현재의 인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상자를 역이민자에 국한하지 않고 청년과 학령인구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하기 좋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는 등 청년·보육 신규 시책 발굴에 주력한다.

이에 더해 산업단지 조성, 교육특구 시범운영 등 현안 사업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원활한 인구 유입을 위한 환경 조성에 방점을 찍는다는 방침이다.

원 시장은 "원주만의 특색을 갖춘 인구 유입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원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