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3월 12일 오후 2시 47분

예금보험공사는 12일 MG손해보험 3차 공개 매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매각을 위해 인수 희망자로부터 의향서를 받는 예비 입찰을 다음달 11일까지 하기로 했다. 인수 후보자 중 적격성이 검증된 곳에 실사 기회를 주고 이후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예보는 이번 매각에 대해 “일반적인 보험사 매각과 달리 예보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MG손보 매각은 주식 매각(M&A), 계약 이전(P&A) 방식 중 인수 후보가 원하는 방식을 택할 수 있도록 했다. M&A 방식은 회사 지분 전부를 인수한다. P&A는 MG손보의 보험계약, 우량 자산 등을 이전받는다.

예보 관계자는 “두 가지 경우 모두 예보 자금 지원이 가능해 인수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을 것”이라며 “과거 부실 금융기관 정리 때도 모두 공사의 자금 지원이 이뤄진 바 있다”고 말했다.

MG손보의 대주주는 JC파트너스지만 2022년 4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돼 금융당국 주도로 공개 매각이 추진돼 왔다. 예보는 금융위원회의 업무위탁을 받아 공개 매각을 진행한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