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제1지류 미호강 수질개선 2차 시범사업 진행
금강 제1지류인 미호강 수질 개선을 위한 2차 시범사업이 13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된다고 환경부가 12일 밝혔다.

이는 대청댐과 5개 농업용 저수지에서 확보된 물(하루 23만2천t)을 미호강에 투입해 수질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작년 3~4월 진행된 1차 시범사업 때는 물 공급로였던 미호강 제1지천인 무심천 유량이 최대 2.7배 늘어나고, 수질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1ℓ당 10.9㎎에서 4.8㎎으로 56% 개선됐다.

다만 미호강 수질 개선 효과는 뚜렷이 확인되지 않았다.

1차 사업 때 미호강에 공급된 물은 17만1t으로, 2차 사업 계획량보다 적었다.

미호강은 최근 5년 평균 수질이 Ⅲ등급으로 목표인 Ⅱ등급보다 낮다.

수질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부착돌말류와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 수생태계 건강성 등급도 '나쁨'이다.

충북 음성군 삼성면 마이산에서 발원해 진천군과 세종시 연기면을 거쳐 금강에 합류하는 미호강은 유역(1천854㎢)이 금강 전체 유역(9천912㎢)의 19%를 차지하는 제1지류이자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 담수어류인 '미호종개'의 주요 서식지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