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건환경연, 도로 재비산먼지 관리 도로 78곳으로 확대 운영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도로 재비산먼지 중점 관리 도로 구간을 78곳으로 확대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로 재비산먼지란 자동차 배기가스나 타이어·브레이크 패드 마모 등으로 도로 표면에 쌓인 먼지가 바람 등에 의해 공기 중으로 다시 날리는 입자상 물질을 말한다.

연구원은 주택·유동 인구 밀집도, 교통량, 미세먼지 상습 민원 지역 등을 고려해 도로 재비산먼지 중점 관리 도로 구간을 선정한다.

2020년 44개 구간에서 2021년 77개 구간, 지난해 말에는 78개 구간으로 늘었다.

기준 초과 도로에 대해선 그 결과를 시·자치구와 공유하고 고농도 오염 구역의 청소를 요청한다.

이후 기준치 이내로 떨어졌는지를 추가 측정하면서 계속 확인한다.

올해부터는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도로 재비산먼지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에도 공개한다.

박주성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로 청소를 통해 도로 재비산먼지를 최소 21%에서 최대 77%까지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꼼꼼한 측정과 효율적인 대응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