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간호사인데요"…현직 의사, 간호사 사칭해 '여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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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1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내가 간호사인데도 불구하고 의대 증원을 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글 써보며 설득해보려 했지만, 그저 되돌아오는 답변은 ‘밥그릇’ ‘의사면허 가진 범죄자를 일반화하는 국민’ 이라 답답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내가 아는 분야가 아닌 곳에서 나도 얼마나 정부에 놀아났을지 한편으론 반성이 된다. 이제부터 내 분야가 아닌 곳에 본질을 보는 똑똑한 어른이 될 것”이라며 “미안하다. 정치가 이런 건 줄 이제야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다른 글에 댓글을 달면서 “이 글을 보고 필수과 수련을 중단하고 타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저도 사명감을 갖고 들어왔지만, 현장에서는 몸 안 갈아 넣으면 못 돌아가는 거고 교수직도 보장받지 못한 채 근근이 버틴다. 우리나라 필수 의료는 답이 없는 것 같다”고 의사로서의 고충을 토로한 것.
10일 현직 의사가 간호사를 사칭하며 의대 증원 반대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블라인드’ 캡처)
경찰은 피의자 5명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본격적인 수사와 출석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