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입항 중인 리비에라호. 인천항만공사
인천항에 입항 중인 리비에라호. 인천항만공사
인천항의 차별화된 크루즈 여행 서비스 모델인 플라이앤크루즈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이달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해 국내 관광을 마친 1000여 명의 승객이 크루즈 선박 '리비에라호'에 탑승해 11일간의 해상여행을 떠났다고 10일 밝혔다. 이 크루즈는 제주, 부산, 일본 구마모토, 아마미, 나하, 고베, 시미주, 요코하마를 여행한다.

플라이앤크루즈는 해외 거주 크루즈 여객이 항공기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인천항에서 크루즈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주로 미주와 서양 여객이 이용해 중국인 중심의 인천항 크루즈 사업이 다양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 인천항에는 리비에라호를 포함해 총 5항차(1만483명) 플라이앤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일부 관광객은 신포국제시장, G타워 등을 돌며 야간관광을 즐겼다. 출항에 필요한 와인, 식자재, 신선식품 등 20억원 상당의 용품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인천관광공사는 올해 첫 입항이자 플라이앤크루즈 모항을 기념하며 선장 등 선사 관계자에게 기념패와 꽃다발을 증정하는 환영식을 열었다.

한편 8일 인천항에 입항한 리비에라호에는 6만6000t급 여객선으로, 승객 1238명이 하선했다. 이들은 주변 관광을 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본국으로 귀국하게 된다.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국제적인 수준의 인천공항과 크루즈터미널을 보유한 인천시를 크루즈 허브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