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야구 아이콘' 보토, 토론토와 스플릿 계약 합의
조이 보토(40)가 캐나다를 연고로 한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보토가 토론토와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이 보장되지 않고, 스프링캠프에는 초청선수 신분으로 합류하는 계약을 했다"며 "보토가 빅리그에 재진입하면 200만 달러를 보장받고, 성적에 따라 2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챙길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캐나다 야구의 아이콘 보토가 고향 팀으로 간다"며 "토론토 시내 서쪽에서 자란 보토가 캐나다 팀에서 경력을 연장할 기회를 얻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직 구단은 보토 영입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보토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기회를 얻어 기쁘다"며 "고향 팀인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진입에 도전하는 건, 더 감미로운 일"이라고 썼다.

보토는 2002년 2라운드 전체 44순위로 신시내티 레즈에 지명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한 그는 2023년까지 한 팀에서만 뛰었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2천56경기, 타율 0.294(7천252타수 2천135안타), 출루율 0.409, 장타율 0.511, 356홈런, 1천144타점이다.

2010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7차례나 내셔널리그 출루 1위를 차지했다.

올스타에도 6차례 뽑혔다.

하지만, 2019년부터 하향 곡선을 그었고 2022년에는 타율 0.205, 2023년에는 타율 0.202에 그쳤다.

2023시즌이 끝나고서 신시내티는 보토와의 연장 계약을 거부했고, 보토는 "야구가 그립다.

꼭 뛰고 싶다"고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은퇴 위기에 몰렸던 보토에게 토론토 구단이 손을 내밀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