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기 수원 공군기지에서 ‘2024 자유의 방패 연습’의 일환으로 F-4E 팬텀을 필두로 30여 대의 공군 전투기가 ‘엘리펀트 워크’ 훈련을 하고 있다. 오는 6월 퇴역을 앞두고 있는 F-4E 팬텀은 명예로운 은퇴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선두에 섰다. 팬텀 전투기는 1968년 첫 도입돼 56년간 영공을 지켜왔다.
최근 공군의 일반병 지원률이 높아졌다. 2024년 병 봉급 인상, 복무지역 3지망까지 정할 수 있는 장점, 1차, 2차 경쟁 선발로 인한 경쟁력 있는 사람과 군 생활 기대가 공군 인기요소로 꼽힌다. 2024년 공군 병 모집 1회차(4월 입대) 1차 합격선 급상승올해 공군 지원자는 957명 정원에 8,455명이 지원했다. 작년 동일회차와 비교해 일반직종 지원자는 5,902명에서 8,455명으로 늘었다. 올해 공군 병 1회차 일반직종 경쟁률은 8.8 대 1을 기록했다. 2024년도 1회차(4월 입대) 공군 병 일반직종 1차 합격선이 97점이다. 작년 2회차(2023년 5월 입대) 일반직종 1차 합격선은 91점이었다.2024년 군 월급 100만원에서 125만원으로 인상공군의 인기 요인으로 2024년 군 월급 인상이 첫번째로 꼽힌다. 올 1월부터 병장 기준 월급이 100만원에서 125만원으로 인상됐다. 현재 공군 복무기간은 21개월로, 육군보다 3개월이 길고 해군보다 1개월 길다. 게다가 공군은 병장 복무기간이 길어 총수령액에서 육군, 해군과 격차가 벌어진다. 2024년 입대자 기준 월급 총액과 장병내일준비적금을 모으면 공군은 최대 3,004만 원, 육군은 최대 2,450만 원, 해군은 최대 2,792만 원을 모을 수 있다. 김영곤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공군 복무기간이 긴 만큼 병사 월급 인상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좋은 복무지역을 지원할 수 있는 공군또한 공군은 성적 경쟁을 통해 복무지역을 지원할 수 있고, 지원희망부대 3지망까지 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입대 전 자격증, 훈련단 시험성적 등으로 복무 부대를 결정한다. 2024년 1회차 일반직종에 지원한 박민호 씨는 공군에 지원한 이유 중 하나로 “성적을 잘 받아서 집 근처의 좋은 부대로 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공군은 복무 부대가 대도심에 위치한다는 장점이 있다. 김 연구원은 “공군기지는 일부 보직을 제외하면, 거의 비행단이 공항이나 활주로가 있는 대도심에 위치한다. 육군은 전방 GOP에 복무해야 하는 인원이 많고, 해군은 함정근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크다”라고 밝혔다.경쟁 선발로 인한 경쟁력 있는 사람과 군 생활 기대공군의 특성상 성적 경쟁 과정을 거친다는 점도 장점으로 활용된다. 군 복무 기간동안 학업, 취업 등 같은 목표를 가진 동료들과 군복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게 이유다. 공군은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전형으로 병사를 모집하는데, 사회봉사활동, 헌혈,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공인영어시험, 국가공인자격증 등으로 1차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이 부여된다.24-2회차 일반직종에 지원한 지재민 씨는 1차 점수가 99점이었다. 지게차 기능사, 굴착기 기능사, 헌혈 3번, 봉사활동 49시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다자녀가정자녀, 온라인 병역진로 설계로 1차 99점을 받았다. 지 씨는 “괜찮은 병과에는 그만큼 학식이 있거나 본받을 만한 인물들이 있을 것 같아 지원했다”라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홍용민 대학생 기자
공군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검찰 사건처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적용한 김현철 중령 등을 ‘2023년 공군을 빛낸 인물’로 선정해 29일 시상했다.김 중령은 신지식·정보화 부문에서 수상했다.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항공정비 분야에서 은메달을 받은 김정민 제11전투비행단 항공정비전대 중사는 체육·문화 부문,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한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는 전투력발전 부문에서 수상했다.고고도 정찰용무인항공기 글로벌호크(RQ-4B) 운용 예산을 1200억여원 절감한 군수사령부 항공자원관리단 무인항공기체계과가 조직운영발전 부문,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등 행사를 지원한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 희생·봉사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공군과 서울시의 협력에 기여한 이상용 서울시 디지털수석은 협력 부문, 아랍에미리트(UAE) 공군의 천궁-Ⅱ 전력화를 지원한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 UAE 군사협력팀은 특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이날 시상식에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왼쪽 네 번째)은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공군 건설’을 위해 공군인은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외부기관 협력자는 공군을 향한 큰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지난해 전 세계 50개국에 총 6032대를 판매하며 119년 브랜드 역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9일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 지역 등에서 신차 판매량을 경신하면서 전 세계 대부분의 시장에서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미국과 중국이 각각 판매량 1·2위 시장이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럭셔리 산업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한국 시장의 실적에 힘입어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모델별로는 컬리넌(Cullinan)이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가장 많이 판매된 롤스로이스로 등극했다. 컬리넌은 4억~5억원대의 럭셔리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5억원대의 대형 세단 고스트(Ghost)가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7억원대로 알려진 럭셔리 대형 세단 팬텀(Phantom)도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로 입지를 굳혔다.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 첫 고객 인도를 시작한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 스펙터(Spectre)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주문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중동에서는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비스포크 프로그램이 역대 최고 주문량과 주문 금액을 달성했다. 롤스로이스는 지속 증가하고 있는 비스포크 수요에 힘입어 2022년 7월 두바이에 전 세계 최초로 비스포크 경험 공간 '프라이빗 오피스'를 열었고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도 열었다.크리스 브라운리지 롤스로이스모터카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은 롤스로이스가 확고한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스펙터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에 힘을 싣게 됐다"고 강조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