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의 근현대 역사를 보존·연구하는 '부산교육역사관'이 문을 연다.

부산시립중앙도서관 분관 부산교육역사관은 11일 개관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개관식이 열리는 3월 11일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부산에서 3·1 만세 운동이 시작된 뜻깊은 날이다.

부산교육역사관은 사하구 옛 감정초 건물을 활용해 연면적 6천430㎡, 지상 1~4층 규모로 개관한다.

매주 화~일까지 운영하며, 공휴일·월요일은 휴관한다.

역사관은 상설전시실 3개소, 기획전시실, 독도체험관, 야외 체험 마당 등으로 이뤄졌다.

상설전시실은 조선 후기부터 현재까지 부산교육 역사를 소개하고, 기획전시실은 100년 이상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산지역 학교 39교를 안내한다.

그동안 부산교육역사관은 부산 근대교육이 태동한 조선 후기부터 개항기, 일제강점기, 한국전쟁기, 산업화·민주화 시기까지 다양한 교육 사료를 수집해 왔다.

이 사료를 바탕으로 부산교육 역사 연구, 전시·교육·체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단체를 대상으로 '해설사와 함께하는 교육 역사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인을 대상으로 해설·AR 체험·자유 관람 등 일반 전시 관람을 마련했다.

또 초등 통합방과후학교와 연계한 '우리 고장 역사 여행' 프로그램도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이 외에도 학생,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부산교육역사관 개관…근현대 역사 보존·연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