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명환 전 의원이 4일 별세했다. 향년 87세.박 전 의원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경복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자유당 후보(서울 마포갑)로 출마해 당선됐다. 15~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각각 신한국당, 한나라당 소속으로 나서 3선을 했다. 유족으로는 딸 박연신 씨와 동생 박정환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40분.
오세훈 서울시장의 관용차량에서 회의 자료 등을 훔쳐 달아난 절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4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50분께 서울특별시청 후문에 주차돼 있던 오 시장의 전용 관용차량인 검은색 카니발에 한 여성이 침입해 회의 자료와 생수, 마스크 등을 훔쳐 도주했다. 자료 등이 없어진 사실을 인지한 서울시는 사건 발생 두 시간여 만인 오후 4시19분께 경찰에 신고했다.도난당한 회의 자료 중에는 오 시장의 비공개 일정 자료 등 대외비 문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추적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범행 당시 해당 차량은 문이 잠겨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차량은 스마트키로 작동되는 차종으로, 운전 기사가 열쇠를 차량 안에 두고 내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키를 가진 사람이 차에 접근하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멀어지면 문이 자동으로 닫히는 방식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이 탑승하기 전과 하차 직후엔 차량 문이 열려 있는데 기본적으로 관용차가 대기 차량이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김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