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터미널과 투자양해각서 체결…저장용량 36만t 증설
김두겸 시장 "신속한 인허가·공격적 투자유치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 것"
울산시, 2천억원 규모 친환경 액체화물 저장시설 투자유치
울산시는 상업용 탱크터미널 운영 전문기업 현대오일터미널로부터 2천억원 규모 친환경 액체화물 저장시설 증설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번 유치로 전국 생산 1위인 석유화학 원료 공급 안정화와 에너지 물류 거점화를 가속해 동북아 에너지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오일터미널은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남신항 1선석 10만2천479㎡ 부지에 2천억원을 투자해 액체 저장 탱크 52기(총 36만t 규모)를 증설한다.

2024년 하반기 착공, 2026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현대오일터미널는 저장시설 건설 시 저장 탱크 재질과 규격을 다양화하고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증설 투자가 완료되면 기존 저장 용량 28만t에 증설 36만t을 합쳐, 총 64만t 저장 용량을 갖추게 된다.

시와 현대오일터미널은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이날 오후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신동화 현대오일터미널 대표이사는 "투자 지속으로 울산 지역 경제발전과 고용 창출에 힘쓰며, 울산의 친환경 에너지 거점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신속한 인허가와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울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주군 온산읍에 본사를 둔 현대오일터미널는 2012년 설립됐다.

2022년 말 기준 매출액 487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실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