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가 6일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은 데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여 신뢰를 회복하고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임원진 3명이 수 개월 동안 월급을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日행정지도 받은 라인야후 "임원 3명 보수 자진 반납"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네이버 출신인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와 이데자와 다케시(出澤剛) 사장은 각각 기본 보수의 30%를 3개월간, 가와베 겐타로(川辺健太郎) 회장은 1개월간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앞서 라인야후는 지난해 11월 "라인 이용자와 거래처, 종업원 등 개인 정보 44만 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관계 회사인 한국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서 제3자의 부정한 접근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 뒤 추가 조사에서 개인 정보 약 7만건이 더 유출됐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에 일본 총무성은 전날 라인야후에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총무성은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주요 주주인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 사이버 보안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고서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사인 일본 Z홀딩스가 산하 '라인'(LINE)과 '야후재팬'을 합병해 작년 10월 발족한 업체다.

라인은 일본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메신저 앱이다.

일본에서 라인을 한 달에 1번 이상 이용하는 사람의 수는 9천600만 명에 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