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부품 4→7종으로 늘려…구매비 2억원 절감 효과
친환경 '따릉이' 부품 5천여개 재활용…올해 확대 추진
서울시는 탄소 저감을 위해 지난해 3∼11월 공공자전거 '따릉이' 부품 재활용을 시범 추진한 결과 5천여개를 다시 사용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시는 따릉이 정비센터에서 재생 부품 4종(튜브, 시트포스트, 앞바퀴, 뒷바퀴)을 수시로 취합하고 재활용센터(마포구 상암센터)로 전달해 부품을 재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재활용센터에서는 부품을 재생하고 정비센터 9곳으로 분배했다.

각 정비센터에서는 재생된 부품을 이용해 정비 후 현장으로 자전거를 배치했다.

이렇게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자전거 부품 재활용 체계를 시범 추진한 결과 확보한 부품 5천136개 중 4천987개를 재활용해 약 1억3천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냈다.

올해는 3종(브레이크 레버, 안장, 앞브레이크)을 추가해 7종의 부품을 재활용한다.

부품의 약 25%를 재활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부품 구매비용이 약 2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예산 절감으로 따릉이 운영수지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즉각적인 부품 수급으로 정비 효율성을 높여 시민의 편의를 높이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또 추가로 재생할 수 있는 부품이 있는지 계속 검토하고 시스템을 확대해 서울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힘을 보탠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따릉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환경과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꾸준한 고민과 함께 이용 시민의 편의성·안전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운영을 효율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