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관계자 "토론회, 지역의 오랜 문제 해결하는 관점서 접근"
'민생토론회 총선용' 비판에…대통령실 "선거와 전혀 무관"
대통령실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을 돌며 진행 중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가 4월 총선을 겨냥한 것이라는 야당 등의 비판에 대해 "선거와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최근 민생토론회가 선거용이며 대통령의 정치 중립 의무 위반이라는 주장이 나온다'는 물음에 "오랫동안 문제가 있었던 지역을 찾아 그것을 구체적으로 해결해 드리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지난달 초부터 이날로 열일곱 차례 열린 민생토론회가 지역별 애로사항과 숙원 사업을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이 고위 관계자는 "부동산 재건축 이슈로 민생토론회를 진행한 일산은 1기 신도시였다"라며 "기존 규제 때문에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웠던 지역이다.

그걸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지역을 방문해 정책 발표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의료개혁(분당), 그린벨트 해제(울산), 청년정책(광명) 등은 모두 해당 이슈에 적합한 장소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발표된 청년정책의 예산 규모와 관련해선 "생각하는 이상으로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건 아니다"라며 "큰 예산은 소요하지 않으면서 국민들이 '내게 이런 게 있으면 좋겠다' 생각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해 드리려고 한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