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에이치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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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아이는 산둥전력건설제3공정공사(SEPCO-3)와 20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 배열회수보일러(HRS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회사는 같은 날 대우건설과도 475억원 HRS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EPCO-3과 공급 계약을 맺으며 비에이치아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복합화력발전소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비에이치아이는 사우디아라비아 타이바(Taiba)와 카심(Qassim) 2개 지역에 건설되는 복합화력발전소에 600㎿(메가와트)급 HRSG 총 6기를 공급한다. HRSG는 복합화력발전의 핵심 주기기 중 하나다. 가스터빈에서 발생하는 배열을 회수해 스팀터빈을 가동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같은 날 비에이치아이는 대우건설과도 475억원 규모의 550㎿급 HRS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에 공급되는 HRSG는 공주 천연가스발전소에 설치된다. 최근 한국서부발전은 석탄화력발전소 2호기를 신규 천연가스 발전소로 대체하는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를 발주한 바 있다.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프로젝트에서 비에이치아이는 HRSG뿐만 아니라 보조기기 중 하나인 '복수기(Condenser)'의 공급도 담당할 예정이다. 계약 체결 시, 해당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약 5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신한울 3·4호기의 보조기기(BOP) 발주에 앞서 HRSG 분야에서도 대규모 성과를 낼 수 있어 기쁘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