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서 무장세력 잇단 공격…"주민 170명 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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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 북부 야텡가주의 알레 벤제만 쿨리발리 검사는 전날 성명에서 지난달 25일 콤실가, 노딘, 소로에 마을에서 발생한 무장세력의 습격 보고를 받았다며 "주민 약 170명이 처형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희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수십 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각각 10여 명의 사망자가 나온 북부 에사카네 마을 성당 테러와 동부 나티아보아니 마을 모스크 테러와는 별개의 사건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서아프리카 사헬의 심장부에 있는 부르키나파소는 영토의 40%가 정부의 통제 밖이어서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한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북부에서는 이슬람국가(IS)나 알카에다 등 이슬람 급진세력과 연계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를 비롯한 여러 무장세력이 활동하고 있다.
2015년부터 이어진 이들의 준동으로 지금까지 약 2만 명이 숨지고 200만 명 넘는 피란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두 차례의 쿠데타 끝에 이브라힘 트라오레를 수반으로 하는 군사정부가 폭력 사태를 막겠다며 권력을 장악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