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56.4% 증가…렉스턴 스포츠&칸·티볼리 등 해외서 인기
KG모빌리티 2월 9천452대 판매…작년 동월보다 9.4% 감소
KG모빌리티(KGM)는 지난달 총 9천45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고 4일 밝혔다.

내수 실적은 작년 같은 달보다 44.8% 줄어든 3천748대였다.

3천762대를 판매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다.

KGM은 내수 실적 둔화에 대해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지속된 소비 심리 위축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수출에서는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KGM은 해외에서 총 5천70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6.4%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지난 1월보다 5.4% 늘어난 수치다.

차종별로는 렉스턴 스포츠&칸이 1천553대로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했다.

티볼리는 1천454대로 152.4% 급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선적을 시작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도 543대 판매됐다.

해외 시장 가운데 헝가리와 영국, 스페인, 튀르키예 지역 등에서 판매량이 늘었다고 KGM은 설명했다.

KGM 정용원 대표이사는 "내수 시장 위축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2달 연속 9천대 판매를 돌파하며 판매 상승세를 보인다"며 "토레스 EVX 등 경쟁력 있는 모델의 글로벌 론칭 확대는 물론 내수 시장 대응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