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학교 3곳 통학로 '전기·통신선 지중화' 착수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학교 통학로 안전을 확보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하고자 전선과 통신선의 지중화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4년 정부지원 지중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와 시비, 한전 및 통신사 부담금을 포함해 총 136억원을 확보했다.

지중화 사업은 공중선(전기·통신선)을 지하에 매립하는 작업이다.

이를 통해 기존 보도 위의 전주와 통신주는 철거된다.

사업 구간은 문성초(총연장 0.5km), 영남초(0.7km), 동일여고(0.7km) 통학로다.

이들 구간은 4차선 이상 도로와 연결되고 인근에 여러 학교가 모여있어 유동 인구와 차량 통행이 많지만, 전봇대와 공중선으로 인해 통행이 불편하고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구는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136억원과 구비 72억원을 합쳐 모두 208억원을 투입해 사업 구간 내에 난립한 공중선을 매립하고 전주 59개, 통신주 12개를 철거한다.

다음 달 한국전력 및 각 통신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월께 공사를 시작해 2025년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지금까지 추진한 독산로 지중화사업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높고, 사업을 계속 추진해 달라는 주민 요구가 있다"며 "이번에 추진하게 된 통학로 구간은 많은 학생과 주민이 이용하는 주요 도로인 만큼 사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