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의원이 지난달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의원이 지난달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더불어민주당 공천 평가 하위 20%에 반발해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만난다.

정치권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한다.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에게 국민의힘으로 입당해 총선 출마를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영등포갑 4선인 김 부의장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 평가 '하위 20%'에 포함된 사실을 공개하며 당을 탈당했다.

김 부의장은 당시 "민주당은 저를 반명(반 이재명)으로 낙인찍었고, 이번 공천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명분으로 평가점수가 만들어졌다고 판단한다"며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에 대해 "대단히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분으로 기억한다"며 "법무장관 할 때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황당한 소리를 할 때 국회부의장으로서 사회를 보면서 대단히 품격 있게 제지하더라"라고 평가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