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은 화성시가 '최다'…답례품은 지역화폐가 가장 많아

경기도는 작년 한 해 동안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1천121건에 1억2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 작년 고향사랑기부금 1천121건 1억200만원 모금
지난해 처음 시행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 고향 등 다른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 금액의 30% 이내 답례품이 제공되고 10만원까지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경기도가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은 액수별로 10만원이 950건(9천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10만원 미만 157건(300만원), 10만원 초과~100만원 미만 13건(300만원), 1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 1건(100만원) 등이었다.

500만원 이상은 없었다.

월별로는 12월이 792건(7천400만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연말정산을 앞두고 세액공제를 고려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답례품으로는 31개 시군 지역화폐가 207건(587만원)으로 최다였고, 참들향 돈육구이세트 171건(513만원), 수라청 수향미 129건(374만원) 등의 순이었다.

도내 31개 시군의 전체 모금액은 39억여원으로 화성시가 3억5천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도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금은 취약계층·청소년 지원 등 주민복리 증진에 사용하므로 많은 관심을 바란다"면서 "광역지자체보다는 기초지자체에 대한 고향 정서가 상대적으로 강한 데다 경기도민의 경우 도내 시군은 가능하지만, 경기도(청)에는 기부를 못 해 모금에 애로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