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대체인력, 전국 5곳 '인재채움뱅크'서 선제적 지원
육아휴직자 대체인력을 알선해주는 '인재채움뱅크'가 올해부터 선제적으로 필요 기업을 발굴해 인력을 지원한다고 고용노동부가 29일 밝혔다.

'대체인력뱅크'에서 명칭을 변경한 인재채움뱅크는 근로자가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사용할 때 기업에 무료로 대체인력을 알선해주는 기관으로, 작년 3곳에서 올해 5곳으로 늘려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서비스를 제공한다.

종전에는 기업이 대체인력 구인 신청을 하면 인재채움뱅크가 구직자를 찾아 연결해주는 방식이었는데 올해부터는 건강보험·고용보험 자료를 활용, 임신·출산 근로자가 있는 기업을 발굴해 더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소기업이 밀집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대체인력 사용 지원과 컨설팅 등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이날 서울·경기권 인재채움뱅크를 운영하는 커리어넷을 방문해 인재채움뱅크 운영기관 5곳과 잡코리아 등 대체인력 일자리전용관 관계자 등과 함께 대체인력 서비스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제도 확대도 중요하지만, 중소기업에서 육아휴직을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건 개선이 중요하다"며 "기업이 대체인력을 더 쉽게 채용하고 근로자가 부담 없이 일·육아지원제도를 활용하기 위해 대체인력 지원 서비스기관들이 발로 찾아가는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업무를 분담한 동료 근로자에게 중소기업이 보상을 지급할 경우 보상 범위 내에서 월 20만원의 지원금을 사업주에 지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