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다음달 22일까지 2024회계연도 세출법안 처리 완료 계획
美정부 셧다운 피할듯…의회, 일부 예산 합의·처리 시한 연장(종합)
미국 연방정부 임시 예산의 1차 만료 시한이 28일(현지시간)로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지도부가 일부 예산에 대해 합의했다.

또한 예산 처리 및 후속 협상을 위해 처리 시한을 늦추기로 했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및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및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우리는 정부 예산을 처리하기 위해 초당적으로 일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여야는 12개의 세출 예산안 가운데 농업, 에너지, 보훈, 교통 등 6개 예산안에 대해서 합의했으며 다음 달 8일 이전까지 처리키로 했다.

이를 위해 여야는 이들 본 예산안에 대한 임시예산안을 다음 달 1일 시한 이전에 먼저 처리키로 했다.

여야는 또 다음 달 8일이 시한인 국방부, 국토안보부, 노동부, 보건복지부 등 쟁점 예산이 있는 6개의 세출 예산안에 대해서는 임시 예산안을 통해 처리 시한을 다음 달 22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여야 지도부는 성명에서 "국방 등 나머지 6개 세출법안은 3월 22일 이전에 확정·표결되고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2023 회계연도는 지난해 9월 말 종료됐으나, 여야간 입장차로 아직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예산안은 처리가 안 된 상태다.

여야는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이미 세 차례 시한부 임시예산안을 마련해 처리하면서 계속 협상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