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美 작년 4분기 GDP 3.2↑…속보치서 0.1p 하향

美 작년 4분기 GDP 잠정치, 민간재고 투자 감소에 속보치서 둔화

美 작년 4분기 PCE 전분기대비 1.8↑…속보치서 0.1p 상향

“美 소비자 지출 강세 지속…경기 성장세 견조”

미국의 GDP는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총 3번에 걸쳐 발표되는데요. 현지 시각 28일 미국 상부무는 두 번째 GDP 수치죠. 작년 4분기 GDP 수정치를 공개했는데요. 작년 4분기 GDP 수정치는 연율 3.2 성장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3.3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됐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속보치와 동일한 3.3였는데요. 이 또한 밑돌았습니다.

상무부에 따르면 민간 재고 투자가 감소하면서 잠정치가 속보치에 비해 낮아졌는데요. 민간 재고 투자는 속보치의 827억 달러 증가에서 663억 달러 증가로 수정됐습니다. 한편 소비자지출은 속보치의 2.8에서 3로 수정됐고요. 뿐만 아니라 정부 투자와 주거 및 비거주 투자 역시 상향 조정됐습니다.

이외에도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죠. 4분기 PCE 가격 지수 또한 상향 조정됐는데요. 4분기 PCE 가격 지수는 전분기 대비 1.8 상승으로 집계되며 속보치의 1.7에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4분기 근원 PCE 가격지수도 속보치의 2에서 2.1로 소폭 상승했는데요.

시장에서는 물론 미국의 4분기 GDP가 소폭 하향 조정됐으나, 미국 경기는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ING는 이번 GDP 발표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국내 수요가 증가하고 경기가 전반적으로 뜨겁겁다는 걸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로이터는올해 1월 미국 경기는 한파로 다소 둔화한듯 보이지만, 작년 4분기 소비자지출이 강했던 건 단기 전망에 좋은 징조라고 풀이했습니다.

2. 보스턴 연은 “올해 후반 금리 인하 예상…서두르지 말아야”

애틀랜타 연은 “인플레 전쟁 승리 선언, 아직 할 때 아냐”

뉴욕 연은 “인플레 목표치 달성, 갈 길 멀어”

연준 인사들의 말말말. 간밤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인사들은 오늘도 신중론을 강조했는데요.

먼저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의 발언인데요. 콜린스 총재는 올해 후반에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그러나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시사했습니다. 노동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물가 지표가 예상을 웃돈 점을 들며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한 길이 앞으로 험난할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지표 하나에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비슷한 기조로 발언했는데요. 인플레이션 잡기에 있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며,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물가를 목표치로 낮추는 과정이 빠르지 않을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높은 변동성을 겪을 수도 있다고 전했고요. 통화정책에 있어 인내심을 가지라고도 조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준 내 3인자죠. 존 윌리엄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눈에 띄게 감소했지만,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는데요. 최근 물가 지표가 예상과 다르게 강하게 나온 점을 언급하며 물가를 잡는 과정에서 일종의 충돌이 있을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올해 2~2.25, 내년에는 2로 둔화하리라 내다봤고요. 올해 성장률은 1.5, 실업률은 현재의 3.7에서 4로 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3. 머스크 “테슬라 스포츠카 ‘로드스터’ 내년 출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밤 옛 트위터인 X를 통해 테슬라의 전기스포츠카, 로드스터 2세대 출시 계획을 알렸습니다.

구체적으로 현지 시각 28일 머스크는 일련의 X 게시글을 통해 2025년 2세대 로드스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로드스터의 생산 설계가 완료되어 올해 말 공개될 예정이며, 자신의 우주개발업체인 스페이스X와의 협력으로 설계를 마쳤다고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스포츠 전기차의 경우 시속 60마일까지 가속하는 데 1초도 안 걸린다고 전했고요. 이는 그나마 덜 흥미로운 기능이라며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또, 신형 테슬라 로드스터의 디자인 목표를 혁명적으로 끌어올렸다며 이런 자동차는 다시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로드스터, 테슬라가 만든 최초의 전기차 모델로, 2008년에 출시됐습니다. 1세대 모델의 경우 현재 단종됐으며, 2세대 모델의 경우 2017년 발표됐지만 출시는 여러 차례 지연됐는데요. 특히 2021년에는 공급망 병목 현상 등의 이유로 계획을 연기한 바 있습니다.

관련해서 월스트리트 저널은 머스크가 로드스터 출시 계획을 언급한 시점이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가 고급 전기스포츠가인 U9을 공개한 시점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그러면서 테슬라가 저가형 모델로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고급형 모델인 로드스터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하겠다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4. 애플 CEO “생성형AI에 대규모 투자…AI 계획, 올해 후반 공개”

애플, 주총서 AI 투명성 보고서 작성 요구 거부

구글 CEO “제미나이 이미지 생성 기능 오류, 용납 안 돼”

AI 모멘텀은 계속되고 있지만 최근 애플의 주가는 횡보하고 있으며, 알파벳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따라서 주가 반전을 위해서는 AI와 관련해 새로운 반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월가에서는 지배적인데요.

현지시각 28일 애플은 연례 주주총회를 가졌습니다. 해당 행사에서 팀 쿡 최고경영자는 애플이 현재 생성형 AI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생성형AI의 놀라운 잠재력을 보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애플, 새로운 AI 제품 및 소프트웨어를 공개 혹은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쿡 CEO는 올해 후반에 생성형AI 관련 계획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고요. 그러면서 애플 제품은 AI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CNBC는 관련해서 애플이 머신러닝이라는 이름으로 AI 관련 기능을 여러 제품에 도입했지만, AI라는 용어를 선호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고요. 6월로 예정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소프트웨어 및 제품을 공개한다며 해당 행사에서 애플이 생성형AI와 관련해 어떤 제품을 내놓는지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외에도 이날 애플은 주주총회에서 AI 투명성 보고서 작성 요구를 거부했는데요. 미국노동총연맹은 앞서 인공지능이 다양한 사회 문제를 제기한다며, AI 기술을 채택할 때 애플이 어떤 윤리적 지침을 준수하고 있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한 바 있는데, 이를 거부했고요. 중단된 애플카 프로젝트와 관련된 논의는 따로 없었습니다.

구글은 최근 인공지능 모델인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 오류로 곤욕을 겪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해당 오류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용자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편견을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해 24시간 노력하고 있다며, 개선된 프로세스뿐만 아니라 명확한 구조 변화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단기 주가 반전을 위해 앞으로 어떤 발표들이 나오는지 함께 지켜보시죠.

이예은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