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31만원 기부, 독립운동가 후손 초등생…"천원씩 저축"
3·1절을 앞두고 독립운동가 후손인 한 초등학생이 간호사들을 응원한다며 병원에 31만원을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사례의 주인공은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의거를 주도한 지역 출신 장진홍 선생의 현손녀(증손자의 딸) 장예진(장동초 4학년) 학생이다.

장 양은 전날 칠곡경북대병원을 찾아 간호사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31만원을 직접 전달했다.

장 양은 고조할아버지처럼 뜻깊은 일을 하겠다며 1년간 매일 천원을 저금통에 모았다고 한다.

포토 카드를 즐겨하는 친구들과의 만남도 참아가며 돈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 양은 "코로나 사태 때부터 늘 고생하는 간호사 언니들을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하루빨리 병원이 정상화되어 언니들이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