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시군에 우주항공·스마트제조·나노·미래조선·자동차의생명 특구 지정
산업기능인력 6천명 양성…경남에 '교육발전특구' 5곳 지정
경남 8개 시·군에 걸쳐 5곳의 교육발전특구가 생겨 부족한 산업기능인력 6천여명을 양성한다.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28일 6개 광역자치단체, 43개 기초자치단체를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발표했다.

경남에서는 우주항공(진주시·사천시·고성군), 스마트제조(창원시), 나노(밀양시), 미래조선(거제시), 자동차·의생명(김해시·양산시)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8개 시·군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들었다.

경남은 우주항공·기계·원전·방위·조선을 중심으로 제조업이 발달했다.

그러나 저출산·고령화, 청년 유출로 산업기능인력이 부족하다.

경남도가 파악한 산업 미충원 인력은 7천548명에 이른다.

경남도와 각 시·군은 2024∼2026년 사이 특성화고 졸업생을 중심으로 산업기능인력 6천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교육발전특구를 기획했다.

특성화고를 통해 기술인재를 키우고, 이들이 지역기업에 취업해 경남에 머무는 선순환이 이뤄지게 한다.

경상국립대학교(글로컬대학), 창원대학교는 지역인재전형을 확대한다.

경남교육청은 방과 후에 학생을 돌보는 늘봄교육을 강화한다.

산업기능인력 6천명 양성…경남에 '교육발전특구' 5곳 지정
우주항공 교육발전특구는 우주항공청 개청 예정지면서 항공국가산단,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있는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한다.

경남항공고·진주기계공고·삼천포공고와 연계해 우주항공 산업기능인력 1천800명을 양성한다.

스마트 제조 교육발전특구는 기계·방위·원전 분야 국내 최대 집적지인 창원시에 들어선다.

창원기계공고·마산공고는 산업기능인력 1천800명을 양성한다.

한국폴리테대학은 특성화고, 전문대와 연계한 5년 과정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나노융합국가산단이 있는 밀양시에 조성되는 나노 교육발전특구는 한국나노마이스터고를 중심으로 산업기능인력 300명을 배출한다.

조선도시 거제시에 들어서는 미래조선 교육발전특구는 거제공고를 통해 산업기능인력 400명을 육성한다.

또 해외유학생을 유치하고 조선분야 비자 쿼터를 별도로 확보해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소에 외국인 산업인력을 공급한다.

강소연구개발특구, 자동차 부품·소재기업이 밀집한 김해시, 양산시에는 자동차·의생명 교육발전특구가 생긴다.

김해건설공고·양산특성화고(2025년 개교)는 기능인력(1천700명)을 육성한다.

동원과학기술대는 특성화고, 전문대와 연계한 5년 과정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교육부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한곳에 매년 특별교부금 30억∼100억원을 지원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특례를 허용한다.

경남도는 교육청 특구지정 시·군과 함께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계획을 수립한다.

또 특구 운영에 필요한 규제 개선안을 마련해 교육부에 제안한다.

정부는 오는 6월 교육발전특구 2차 공모를 한다.

의령군, 남해군, 산청군 등이 교육발전특구 2차 지정을 준비 중이다.

산업기능인력 6천명 양성…경남에 '교육발전특구' 5곳 지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