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간담회서 "2개 학문 분야 세계 100위권 진입, 취업률 66% 목표"
양오봉 전북대총장 "청렴도 개선…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노력"
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이 하위권인 종합청렴도 평가를 개선하기 위해 감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양 총장은 28일 전북대 뉴실크로드센터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부정부패를 뿌리뽑기 위해 감사관실의 규모를 키워 감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북대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16개 대학을 대상으로 발표하는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019년부터 5년간 최하위권인 4단계를 기록했다.

양 총장은 "청렴도를 높일 만한 프로세스를 제대로 구축하지 못해 낮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저부터 모범을 보이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올해는 한 단계 높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의과대 증원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양 총장은 "(대학이 교육부에 제출한) 구체적인 증원 숫자를 말씀드릴 수는 없겠으나 우리 대학은 지역 의료 사각지대를 없앨 의무가 있다"며 "만일 의과대 증원이 늘어난다면 좋은 교수를 모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플래그십 대학'을 목표로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 30 실현 계획도 밝혔다.

양 총장은 "전북대는 대학 병원을 포함해 교직원과 재학생이 총 3천443억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추산됐다"며 "주요 지자체와 기업체들보다 월등한 지역경제 기여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취임 후 1년 동안 글로컬대학,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국립대육성사업 등으로 6천256억원의 대형 사업을 유치했다"며 "또 산업체·지방자치단체와 MOU를 체결하는 등 탄탄한 협력 기반을 쌓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끝으로 "올해 2개 학문 분야 세계 100위권 진입, 취업률 66% 달성 등 목표를 가지고 혁신을 위해 매진하겠다"며 "대학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에 널리 미칠 수 있도록 변화를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