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환상연가'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시청률 2%대
이중인격을 가진 왕과 여성 자객의 로맨스를 그린 판타지 사극 드라마 '환상연가'가 2%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28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0분 방송된 KBS 2TV '환상연가' 최종회의 시청률은 2.3%로 집계됐다.

마지막 방송은 주인공 사조현(박지훈 분)이 자기 몸에 깃든 또 다른 인격 악희를 이겨내고 연월(홍예지)과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과정을 다뤘다.

악희가 사조현의 몸을 차지하고 왕위를 사조융(황희)에게 넘기겠다는 양위 문서에 옥새를 찍는데, 사조융은 들뜬 마음에 술에 취해 자신이 선왕을 시해했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나 사실 이 모든 일은 악희에게 몸을 빼앗긴 척 연기한 사조현의 계획대로 벌어진 일이었고, 사조현은 사조융을 비롯해 자신을 위협하는 모든 세력을 제거한 뒤 연월과 부부의 인연을 맺는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환상연가'는 가상의 역사시대를 배경으로 이중인격인 사조현과 무희로 위장한 자객 연월 등 신선한 설정의 주인공들을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다소 복잡한 전개 때문에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시청률은 첫 회 4.3%를 기록한 이후 차츰 떨어져 후반부에 최저 1.4%까지 떨어졌다.

KBS는 '환상연가'를 방영하던 시간대에 2주 동안 '드라마스페셜 셀렉션'을 방송한다.

2019∼2023년 방송한 '드라마스페셜' 시리즈 가운데 '도둑잠', '스카우팅 리포트', '딱밤 한 대가 이별에 미치는 영향', '폭염주의보' 네 편을 다시 방송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