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영원무역, 당분간 보수적 접근…목표가 하향"
DB금융투자는 작년 4분기 '어닝 쇼크'가 발생한 영원무역에 대해 당분간 보수적 접근을 권고하며 목표주가도 내렸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24% 낮춘다"며 목표주가도 기존 6만7천원에서 5만7천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날 정규장 마감 뒤 나온 실적 공시에 따르면 영원무역의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7천573억원, 영업이익은 57.8% 줄어든 81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세부 실적은 공시 전이나, 허 연구원은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부문 원화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25% 감소하고 자전거업체 스콧(Scott)의 원화 매출 역시 33%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허 연구원은 "작년 OEM 부문 달러 오더는 높은 한 자릿수 하락해 올해도 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소비 업황 둔화와 방글라데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원가율 상승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단기 실적 반등을 이끌 만한 모멘텀이 부족하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업황 저점에 이르는 시기를 면밀히 관찰한 후 매수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