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어용 노조 설립 개입 호원 사측 규탄"

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27일 "어용 노조를 설립해 대표 교섭권을 빼앗은 자동차부품 업체 호원 사측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광주에 있는 부품업체 호원 소속 직원들로 구성된 노조는 이날 광주고용노동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합원들의 정당한 노조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사측이 어용 노조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섭권을 되찾기 위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도 사측의 잘못이 밝혀지고 있다"며 "사측 주도로 설립된 노조는 무효라고 판결한 재판부의 판결이 그 근거다"고 밝혔다.

아울러 "불법 행위로 피해를 본 조합원들에게 사측과 어용 노조는 사죄하라"며 "금속노조의 교섭권도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호원지회 조합원들은 복수노조 설립에 사측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2021년부터 법적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