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는 27일 시청에서 광명시민전력협동조합과 '재생에너지 보급 및 기금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명시-광명시민전력협동조합, 재생에너지보급 협약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공공시설물 옥상 및 유휴부지를 임대하고, 기후에너지센터를 통해 시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강화한다.

조합은 태양광발전소 건립 후 운영과 유지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발전사업에 따른 수익 일부를 오는 2041년까지 광명시 기후대응기금에 기부한다.

광명시민전력협동조합은 '공유플랫폼 기반 시민주도형 그린뉴딜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지난 2021년 광명시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에너지 분야 시민참여형 협동조합이다.

시민들은 출자를 통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조합은 유휴 옥상 등에 구축한 여러 개의 태양광발전소를 플랫폼 형태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한다.

조합은 현재 이 사업을 통해 재활용품선별장(1~5호기), 국민체육센터(6호기) , 보건소(7호기), 시립노인요양센터(8호기)에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8기의 태양광발전소에서 연간 91만6천308kWh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민이 참여해서 만드는 태양광발전소는 민·관 협력 탄소중립 정책의 대표 사례로, 이번 협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시설이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발전 수익이 탄소중립 정책에 재투자되어 탄소중립 선순환구조를 구축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