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켐텍 노조 "사측은 노조 탈퇴 종용 중단해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대전충북지부와 라이온켐텍지회는 27일 대전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라이온켐텍은 조합원들의 노조 탈퇴 종용을 중단하고 교섭에 성실히 임하라"고 촉구했다.

이 회사 노조는 지난해 11월 임금 협약 교섭 이견으로 시작한 파업 투쟁을 지난 1일부로 철회하고 현장 복귀를 선언했다.

노조 측은 "사측은 안전교육이라는 이유하에 개별 면담을 진행하면서 적극적 파업참여자와 아닌 자를 구분 지어 선별적으로 현장 투입해 노노갈등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며 "현장에 투입된 30여명의 조합원 역시 원직이 아닌 곳으로 배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머지 50여명은 언제가 될지 모르는 현장 복귀를 기다리며 대기발령 상태인데, 사측은 조합원을 상대로 노조를 탈퇴하면 조속한 현장 복귀가 가능하다며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사측은 선별적 현장 복귀를 중단하고 전체 조합원의 현장 투입을 실시해야 한다"며 "대전노동청도 노조 탈퇴 종용 등 부당노동행위를 벌이는 라이온켐텍에 대해 행정지도 등의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