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최지만과 보이트, 메츠 개막 로스터의 변수"
최지만(32)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 개막 로스터(26년)의 변수로 꼽혔다.

MLB닷컴의 각 구단 담당 기자는 26일(한국시간) '개막 로스터에 진입할 만한 선수'를 지목했다.

29개 구단 담당 기자는 1명씩만 '다크호스'로 내세웠지만, 메츠 담당 앤서니 디코모 기자는 최지만과 루크 보이트, 두 명을 거론했다.

좌타자 최지만과 우타자 보이트는 '지명타자 또는 백업 1루수'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이다.

MLB닷컴은 "메츠는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뒤에 최지만, 보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며 "우타자 비엔토스가 주전 지명타자로 시즌을 시작하면서 좌타자 D.J. 스튜어트가 뒤를 받치는 게 메츠가 구상하는 이상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비엔토스가 구단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거나 스튜어트가 이번 시범경기에서 부진하면 최지만 또는 보이트를 개막 로스터에 등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츠의 주전 1루수는 빅리그에서 손꼽는 우타 거포 피트 알론소다.

메츠는 우타 거포 유망주 비엔토스가 주전 지명타자와 백업 1루수를 오가고, 좌타자 스튜어트를 활용해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할 타자를 고르는 것)을 갖출 계획이다.

여기에 최지만과 보이트를 영입해 경쟁 체제를 구축했다.

최지만은 메츠와 1년짜리 스플릿 계약을 하고서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아직 '마이너리거' 신분인 최지만이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면 보너스를 포함해 1년 총액 350만 달러(약 46억 7천만원)를 받을 수 있다.

최지만은 스프링캠프에서 좌타자 스튜어트, 우타자 보이트가 얽힌 복잡한 경쟁을 펼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