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한국계 LVMC와 손잡고 라오스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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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최대 민간기업 LVM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
수도에 이마트·노브랜드 매장
미얀마·캄보디아서도 협력 기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
수도에 이마트·노브랜드 매장
미얀마·캄보디아서도 협력 기대
이마트가 라오스 최대 민간 기업인 한국계 LVMC(옛 코라오그룹)와 손잡고 라오스 유통 시장에 진출한다. LVMC는 라오스뿐 아니라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 인접 국가로 사업을 확장 중이어서 향후 두 회사 간 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U-DEE는 올 하반기 이마트 한 곳과 이마트 자체브랜드(PB)인 노브랜드 전문점 세 곳을 열 예정이다. 또 10년 내에 이마트 매장을 20개로, 노브랜드 전문점은 7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라오스에는 현재 이마트 같은 대형마트가 없다. 1인당 국민소득이 2022년 기준 2360달러로 소비력이 약한 탓이다. 대부분의 상품이 전통시장과 구멍가게 같은 곳에서 판매된다. 하지만 최근 수도인 비엔티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증가하고 있고,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종료 이후 해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대형마트 시장이 형성될 여건이 갖춰졌다고 두 회사는 판단했다. 라오스의 소득 상위 10%의 1인당 소득이 8000달러까지 상승한 것도 영향을 줬다. 이마트는 최근 한류가 확산하고 있는 현지 매장에서 한국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세영 회장이 이끄는 이 회사는 현대자동차·기아 등 한국차뿐 아니라 중국 체리차 등 해외 자동차 딜러십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중고차, 오토바이, 부품, 사후관리, 자동차금융 등 자동차 관련 대부분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놓고 있다. 옛 사명인 코라오는 ‘코리아·라오스’에서 따온 것인데, 2018년 라오스와 그 인접국인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으로 확장하기 위해 이들 국가의 영문 이니셜을 사용해 회사명을 LVMC로 바꿨다. 2010년 한국 증시에 상장했으며, 기업가치(시가총액)는 이날 종가 기준 4950억원에 이른다.
오 회장의 LVMC는 작년 3월 ‘콕콕마트’란 이름으로 유통사업에도 진출했다. 매장 규모가 4000㎡(약 1200평)로 한국의 슈퍼마켓 크기다. 이마트 라오스 1호점은 이보다 두 배가량 큰 7000㎡(약 2100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마트는 국내 대형마트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해외로 적극 진출하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에 3개, 몽골 울란바토르에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 필리핀에선 노브랜드 전문점을 17개로 늘렸다. 베트남에선 자동차 건설 기계 등의 사업을 하는 타코그룹과, 필리핀에선 로빈슨그룹과 제휴했다.
이마트는 이들 국가에 앞서 중국에 단독으로 진출했다가 ‘사드 사태’와 현지화 실패 등으로 인해 철수한 바 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복잡한 사업 인허가와 인력 채용, 상품 재고 등을 현지 기업이 책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라오스 첫 대형마트 설립
이마트는 지난 22일 라오스 비엔티안의 코라오타워에서 LVMC홀딩스의 투자회사 U-DEE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마트의 간판과 매장 디자인, 운영 노하우 등을 U-DEE가 사용하고 매출 일부를 이마트에 지급하는 방식에 합의했다.U-DEE는 올 하반기 이마트 한 곳과 이마트 자체브랜드(PB)인 노브랜드 전문점 세 곳을 열 예정이다. 또 10년 내에 이마트 매장을 20개로, 노브랜드 전문점은 7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라오스에는 현재 이마트 같은 대형마트가 없다. 1인당 국민소득이 2022년 기준 2360달러로 소비력이 약한 탓이다. 대부분의 상품이 전통시장과 구멍가게 같은 곳에서 판매된다. 하지만 최근 수도인 비엔티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증가하고 있고,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종료 이후 해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대형마트 시장이 형성될 여건이 갖춰졌다고 두 회사는 판단했다. 라오스의 소득 상위 10%의 1인당 소득이 8000달러까지 상승한 것도 영향을 줬다. 이마트는 최근 한류가 확산하고 있는 현지 매장에서 한국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LVMC, 車에서 유통으로 확장
이마트와 손잡은 LVMC는 코라오로 잘 알려진 한국계 라오스 기업이다.오세영 회장이 이끄는 이 회사는 현대자동차·기아 등 한국차뿐 아니라 중국 체리차 등 해외 자동차 딜러십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중고차, 오토바이, 부품, 사후관리, 자동차금융 등 자동차 관련 대부분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놓고 있다. 옛 사명인 코라오는 ‘코리아·라오스’에서 따온 것인데, 2018년 라오스와 그 인접국인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으로 확장하기 위해 이들 국가의 영문 이니셜을 사용해 회사명을 LVMC로 바꿨다. 2010년 한국 증시에 상장했으며, 기업가치(시가총액)는 이날 종가 기준 4950억원에 이른다.
오 회장의 LVMC는 작년 3월 ‘콕콕마트’란 이름으로 유통사업에도 진출했다. 매장 규모가 4000㎡(약 1200평)로 한국의 슈퍼마켓 크기다. 이마트 라오스 1호점은 이보다 두 배가량 큰 7000㎡(약 2100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마트는 국내 대형마트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해외로 적극 진출하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에 3개, 몽골 울란바토르에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 필리핀에선 노브랜드 전문점을 17개로 늘렸다. 베트남에선 자동차 건설 기계 등의 사업을 하는 타코그룹과, 필리핀에선 로빈슨그룹과 제휴했다.
이마트는 이들 국가에 앞서 중국에 단독으로 진출했다가 ‘사드 사태’와 현지화 실패 등으로 인해 철수한 바 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복잡한 사업 인허가와 인력 채용, 상품 재고 등을 현지 기업이 책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