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與, 서울 노원을에 김준호 전 선임비서관 전략 공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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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대항할 '청년 동북부 벨트' 완성
국민의힘이 서울 내 험지 중 하나인 노원을에 김준호 전 선임 비서관을 전략 공천을 검토 중이다. 김재섭 도봉갑 후보 등을 포함해 동북부 야권 우세 지역에 3040 정치 신인을 대거 배치하는 모양새다. 한동훈 비상대책 위원장이 운동권 청산을 내세워온 가운데 '동북부 청년 벨트'로 이 지역 탈환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3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김준호 전 선임 비서관을 서울 노원을에 전략 공천할 방침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이다. 다만 노원구는 선거구 획정이 남아 있어 인근 노원 다른 지역구로 보낼 가능성도 일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생인 그는 미래통합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20대 대선 윤석열 당시 후보 서울특별시당 청년보좌관, 최재형 의원실 선임 비서관 등을 거친 정치 신인이다. 이번 대선에서 동작갑에 공천했으나, 이 지역엔 장진형 동작갑 당협위원장이 단수공천됐다.
공관위가 노원을로 김 전 비서관을 재배치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은 이 지역 현역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결 구도를 만드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앞서 운동권 정치인들에 맞서 정치 교체를 하겠다며 청년 후보를 배치해 '동부벨트'를 구성해 왔다. 이재영(강동을) 이승환(중랑을) 김재섭(도봉갑) 전상범(강북갑) 후보 모두 젊은 정치 신인이다.
반면 이들 지역에는 '친명'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강동을에는 이해식 의원, 중랑을에는 박홍근 의원이, 강북갑에는 천준호 의원이 현역으로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 전 선임 비서관이 합류하면서 동부벨트는 '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을 기치로 하는 '동북부 5인 벨트'로 확대되게 됐다. 이에 앞서 동부벨트 소속 후보는 지난 15일 재택 근무 활성화와 시차 근무제, 스포츠·문화 정액권 제도 등 공통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지역의 일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공약과 함께 '공동 전선'을 내세운 셈이다. 운동권 정치인들에 대항해 새로운 시대정신을 강조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서울 동북부는 여당 내에서 워낙 험지이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다"며 "운동권 특권 정치를 해소하고, 젊은 청년들이 오랫동안 변화가 지체된 이 지역을 혁신한다는 컨셉트로 동북부 연합 벨트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람/설지연 기자 ram@hankyung.com
23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김준호 전 선임 비서관을 서울 노원을에 전략 공천할 방침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이다. 다만 노원구는 선거구 획정이 남아 있어 인근 노원 다른 지역구로 보낼 가능성도 일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생인 그는 미래통합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20대 대선 윤석열 당시 후보 서울특별시당 청년보좌관, 최재형 의원실 선임 비서관 등을 거친 정치 신인이다. 이번 대선에서 동작갑에 공천했으나, 이 지역엔 장진형 동작갑 당협위원장이 단수공천됐다.
공관위가 노원을로 김 전 비서관을 재배치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은 이 지역 현역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결 구도를 만드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앞서 운동권 정치인들에 맞서 정치 교체를 하겠다며 청년 후보를 배치해 '동부벨트'를 구성해 왔다. 이재영(강동을) 이승환(중랑을) 김재섭(도봉갑) 전상범(강북갑) 후보 모두 젊은 정치 신인이다.
반면 이들 지역에는 '친명'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강동을에는 이해식 의원, 중랑을에는 박홍근 의원이, 강북갑에는 천준호 의원이 현역으로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 전 선임 비서관이 합류하면서 동부벨트는 '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을 기치로 하는 '동북부 5인 벨트'로 확대되게 됐다. 이에 앞서 동부벨트 소속 후보는 지난 15일 재택 근무 활성화와 시차 근무제, 스포츠·문화 정액권 제도 등 공통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지역의 일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공약과 함께 '공동 전선'을 내세운 셈이다. 운동권 정치인들에 대항해 새로운 시대정신을 강조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서울 동북부는 여당 내에서 워낙 험지이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다"며 "운동권 특권 정치를 해소하고, 젊은 청년들이 오랫동안 변화가 지체된 이 지역을 혁신한다는 컨셉트로 동북부 연합 벨트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람/설지연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