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국 최초 시행…김현기 의장 "시민이 바라는 교육정책 추진"
서울시의회, 기초학력진단검사 올해 초중고 300개 학교 확대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210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행한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올해 300개교로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문해력·수리력 중심의 기초학력 진단검사는 2022년 7월 제11대 서울시의회가 출범하면서 의회 주도로 추진했다.

시의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학습 결손이 발생하면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증가했으나 교육 현장에 제대로 된 진단이 없어 진단검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학생 기초학력을 평가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2017년 전수평가에서 중3, 고2의 3%를 대상으로 한 표집평가로 바뀌었다.

김현기 의장은 "11대 의회 출범과 동시에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추진해 1년 반 만에 결실을 맺었다"라며 학부모와 교사의 만족도도 높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제대로 된 진단 없이 올바른 처방이 나올 리 만무하다"라며 "기초학력은 아이들의 기본 인권이자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데 기초체력이 되는 만큼 의회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교육청은 총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평가도구를 개발하고 지난해 11월 210개 학교, 약 4만5천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첫 진단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는 1월 학교와 학생에게만 제공했다.

올해 예산은 15억원이다.

앞서 20일에는 서울 학생 기초학력(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시행보고회를 열어 경과 및 의의, 실시 결과, 문해력 성향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만족도 조사에서 '자녀의 기초소양으로서 문해력과 수리력을 잘 진단했다고 생각하는지'라는 물음에 학부모 74%, 교원 76%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장은 "교육에 이념은 없어야 한다.

앞으로도 교육청과 협력해 시민이 바라는 교육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