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타이어사 중 가장 빠른 행보
-신차 및 교체용 전기차 타이어 점유율 높여
-포뮬러 E 오피셜 타이어로 기술력 드러내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주요 전기차 제품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출시,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 타이어 독점 공급 등 국내 타이어 기업 중 가장 앞선 성과들을 드러내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타이어, "전기차 타이어 시장 선도하며 입지 확고히 다져"

먼저, 한국타이어는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Q4 e-트론, BMW i4, 폭스바겐 ID.4, 현대차 아이오닉 6, 테슬라 모델Y, 모델3 등 유수의 완성차 브랜드 전기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

2023년 상반기에는 토요타 bZ4X를 시작으로 폭스바겐 ID.버즈,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립모터(Leap Motor, 링파오)의 C11에 전기차 전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립모터와는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으로 핵심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브랜드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공급 실적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PCLT)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OE) 내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은 21년 5%, 22년 11%, 23년 15%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교체용 전기차 타이어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2022년 5월 유럽을 시작으로 9월과 12월 각각 한국, 미국에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출시했다. 이어 2023년 5월 중국 시장에도 선보였다. 아이온은 저소음과 높은 전비 효율, 높아진 마일리지 성능이 균형을 이루며 전기차에 최적화된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한다.
한국타이어, "전기차 타이어 시장 선도하며 입지 확고히 다져"

더욱이 아이온은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켜 저소음 환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전기차에 장착하고 실내 소음을 테스트한 결과 일반 타이어 대비 실내 소음을 최대 18%까지 낮추며 전기차에 최적화된 주행 환경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고농도 실리카와 친환경 소재가 혼합된 EV 전용 컴파운드와 고하중에 최적화된 강성 프로파일 구조를 통해 타이어의 이상마모 현상을 줄여 마일리지를 최대 15% 증가시키는 등 경제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보인다. 전기차의 주행거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회전저항도 감소시켜 전비 효율을 최대 6%까지 높였다.

업계에서는 가시적인 성과에 대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한국타이어의 안목과 과감한 승부수가 적중했다는 평가다.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 삼아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을 중심으로 원천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기에 현재와 같은 시장 내 입지 확보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한국타이어, "전기차 타이어 시장 선도하며 입지 확고히 다져"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강화 전략 성과는 세계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이하 포뮬러 E)'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2023년부터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E에서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활동 중이다. 그동안 쌓아온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과 모터스포츠 노하우를 총동원해 새로운 포뮬러 E 차량에 맞춤형으로 개발된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iON)'을 등장시켰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력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포뮬러 E 대회에서 수집된 수많은 데이터를 추후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에 활용한다. 포뮬러 E에서는 다양한 주행 조건이 만들어지고 우수한 드라이버들이 그에 맞춰 효과적 주행을 하고 있어 유의미한 데이터가 수집되기 때문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