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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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가 일제히 불을 뿜고 있다. 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이 국회 소위를 통과하며 방산 수출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22일 오전 9시 40분 기준 현대로템은 전일 대비 1900원(6.37%) 오른 3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LIG넥스원(1.74%), 한국항공우주(1.13%) 등 대형 방산주도 상승하고 있다. 방산주들을 묶은 'ARIRANG K방산Fn' 상장지수펀드(ETF)도 1.36% 오르고 있다.

수은법 개정안이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를 통과하자 방산주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이 최종 통과되면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는 현행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어난다. 개정안은 23일 기재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2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내 방산업체들이 폴란드에서 30조원 규모 수출 계약을 따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정책금융 한도가 소진돼 계약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여야 합의로 방산 등 대형 수주 업체들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