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명령'에도 전남대·조선대병원 전공의 이탈 더 늘어(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복귀 불이행 확인되면 '강제이행 명령'…최종 미 복귀 시 고발
병원을 이탈한 전남대·조선대병원 전공의들에 대해 업무개시(복귀)명령이 내려졌지만, 오히려 추가 이탈한 전공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 측은 정상 운영을 강조하면서도 의사들의 집단행동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내부적으로 입원병실 축소와 수술 연기·취소 등에 들어갔다.
21일 전남대병원 등에 따르면 전공의 319명 중 사직서 제출자가 기존 245명에서 268명(인턴 76명·레지던트 192명)으로 늘어났다.
사직서를 낸 전공의 상당수가 무단결근을 해 본원 전공의 165명(분원 70여명 제외)에게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졌고 미 출근 전공의도 기존 137명에서 급증했다.
분원인 화순전남대병원에도 조만간 보건복지부 점검반이 방문해 추가 업무개시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업무개시 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은 본원 전공의 103명에 대해서는 후속 조치인 '불이행확인서'가 발부되기도 했다.
하지만 업무복귀 여부를 병원 내부 의료시스템 접속 이력으로만 판단한 탓에, 이들 접속 이력이 있는 전공의들이 모두 의료 현장에 돌아간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병원 측 급한 요청에 잠시 업무만 수행해 "복귀는 아니다"고 주장한 전공의도 상당수 있다.
조선대병원도 전체 전공의 142명 중 114명이 사직서를 냈는데, 전날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는 107명으로 확인됐다.
114명 중 2명은 휴가에서 복귀했고 5명은 구체적인 사유서를 제출해 복귀 이행 대상에서 제외됐다.
조선대병원에서는 미 복귀 전공의 107명에 대해 불이행확인서가 발부됐다.
빛고을전남대병원 미 출근 전공의 4명에 대해서는 전날 광주시가 직접 업무 복귀명령을 내렸고, 광주기독병원도 미 출근 전공의 31명이 있지만, 보건복지부나·지자체 점검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에도 전남대·조선대병원에서 현장 점검을 한 후 미 복귀 전공의들에게 강제이행명령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제이행명령서를 받고도 미 복귀한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정부 압박에도 전공의 복귀가 저조한 탓에 지역 3차 종합병원에서는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중환자실·응급실·외래 진료는 정상 운영 중이지만, 수술은 평소 대비 40% 줄여 중증 환자 위주로만 하고 있다.
퇴원자가 발생한 병실도 소극적으로 채우면서 병상 가동률을 줄여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조선대병원은 전문의와 PA간호사 당직 체계를 마련하는 등 비상 진료대책 시행으로 응급실·외래·중환자실 등은 정상 운영했지만, 수술을 평상시 대비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일반 병실의 경우 장기간 운영하기 어렵다고 보고, 일반병상 가동률을 50%대로 줄이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의과대학 학생들의 집단 휴학도 이어져 전날 대학생 731명 중 282명이 휴학계를 낸 전남대 의대는 오늘도 휴학계 추가 제출이 이어지고 있다.
625명이 재학 중인 조선대는 학교 대표를 통해 휴학계가 집단 제출돼 90% 이상인 600여명이 휴학계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남대·조선대 의대는 학사 일정을 조정하거나 임상실험 일정을 연기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연합뉴스

병원 측은 정상 운영을 강조하면서도 의사들의 집단행동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내부적으로 입원병실 축소와 수술 연기·취소 등에 들어갔다.
21일 전남대병원 등에 따르면 전공의 319명 중 사직서 제출자가 기존 245명에서 268명(인턴 76명·레지던트 192명)으로 늘어났다.
사직서를 낸 전공의 상당수가 무단결근을 해 본원 전공의 165명(분원 70여명 제외)에게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졌고 미 출근 전공의도 기존 137명에서 급증했다.
분원인 화순전남대병원에도 조만간 보건복지부 점검반이 방문해 추가 업무개시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업무개시 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은 본원 전공의 103명에 대해서는 후속 조치인 '불이행확인서'가 발부되기도 했다.
하지만 업무복귀 여부를 병원 내부 의료시스템 접속 이력으로만 판단한 탓에, 이들 접속 이력이 있는 전공의들이 모두 의료 현장에 돌아간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병원 측 급한 요청에 잠시 업무만 수행해 "복귀는 아니다"고 주장한 전공의도 상당수 있다.
조선대병원도 전체 전공의 142명 중 114명이 사직서를 냈는데, 전날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는 107명으로 확인됐다.
114명 중 2명은 휴가에서 복귀했고 5명은 구체적인 사유서를 제출해 복귀 이행 대상에서 제외됐다.
조선대병원에서는 미 복귀 전공의 107명에 대해 불이행확인서가 발부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에도 전남대·조선대병원에서 현장 점검을 한 후 미 복귀 전공의들에게 강제이행명령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제이행명령서를 받고도 미 복귀한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정부 압박에도 전공의 복귀가 저조한 탓에 지역 3차 종합병원에서는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중환자실·응급실·외래 진료는 정상 운영 중이지만, 수술은 평소 대비 40% 줄여 중증 환자 위주로만 하고 있다.
퇴원자가 발생한 병실도 소극적으로 채우면서 병상 가동률을 줄여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조선대병원은 전문의와 PA간호사 당직 체계를 마련하는 등 비상 진료대책 시행으로 응급실·외래·중환자실 등은 정상 운영했지만, 수술을 평상시 대비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일반 병실의 경우 장기간 운영하기 어렵다고 보고, 일반병상 가동률을 50%대로 줄이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의과대학 학생들의 집단 휴학도 이어져 전날 대학생 731명 중 282명이 휴학계를 낸 전남대 의대는 오늘도 휴학계 추가 제출이 이어지고 있다.
625명이 재학 중인 조선대는 학교 대표를 통해 휴학계가 집단 제출돼 90% 이상인 600여명이 휴학계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남대·조선대 의대는 학사 일정을 조정하거나 임상실험 일정을 연기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