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설문서 51%가 6월 꼽아…83%는 2분기중 전망 1월 FOMC 의사록 발표 앞두고 "연준 양적 긴축 이어질 것" 관측도
최근 미국 물가 지표가 연이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가 줄어든 가운데, 로이터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늦은 6월 금리 인하 시작 관측이 절반을 차지했다.
로이터통신은 14∼20일(현지시간) 시장 이코노미스트 104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물은 결과 절반을 살짝 넘는 53명(50.96%)이 첫 기준금리 인하 시기로 6월을 꼽아 5월 전망(33명·31.73%)을 앞섰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지난해 9월부터 첫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월례 설문조사를 진행 중인데 전망이 3월에서 5월로 늦춰진 데 이어 이번에는 6월로 또 한 번 늦춰진 것이다.
3월 인하 전망은 지난달 여론조사 당시 16명에서 0명으로 바뀌었고, 나머지 응답자들은 2분기 중 어느 시기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봤다.
2분기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견해는 지난달과 비슷한 86명(82.69%)이었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달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상단을 5.5%로 동결한 뒤 "3월 FOMC 회의 때 (금리를 인하할 만큼) 확신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 전망보다 높게 나오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이달 들어서만 0.5%포인트 가까이 올라 4.28%를 기록 중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5월 금리 동결 전망이 67.0%로 과반인 반면 6월 동결 전망은 23.4%로 낮은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2021년 당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일시적이라 평가해 대응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을 받는 만큼 이번에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투자은행 낫웨스트마켓의 케빈 커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 인하 시기 전망을 5월에서 6월로 미루고 올해 금리 인하 예상 폭도 줄이면서, 연준이 2021년 당시 오판을 되풀이하지 않으려 한다고 봤다.
설문조사에서는 연준이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올해 하반기에 2% 부근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 반면 CPI와 근원 CPI(에너지·식료품 제외), 근원 PCE 등은 적어도 2026년까지는 여전히 2% 목표보다 높을 것으로 봤다.
이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더라도 속도가 기대보다 느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말 기준금리 상단이 4.5%보다 높을 것으로 본 견해(41.34%)를 포함해 응답자의 61.53%(64명)는 올해 금리 인하 폭이 1.0%포인트이거나 그 이하일 것으로 예상했다.
47명이 답한 설문에서는 40명(85.10%)이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느릴 때의 위험이 빠를 때보다 크다고 답했다.
이번주 1월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둔 가운데 '대차대조표 축소'라고 불리는 연준의 양적 긴축이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나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가운데 부채 항목에는 은행 지급준비금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등이 있는데, 일각에서는 역레포가 줄어드는 등 단기 자금시장에서 잉여 현금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양적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은행 지급준비금은 연준이 양적 긴축을 시작하던 2022년 6월보다 많다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라이트슨ICAP의 로우 크랜들 이코노미스트는 "역레포에서 과잉 유출된 자금이 지급준비금 외에는 갈 곳이 없다"면서 "연준은 역레포에서 잉여현금이 은행 지급준비금으로 흘러가는 것을 비효율적으로 보며 전반적인 금융시스템에서 유동성을 계속 줄여나갈 이유로 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 완화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바클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전략가들도 연준의 양적 긴축 속도 조절 시작 시기 전망을 뒤로 미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인공지능 전환(AIX) 전문기업 네비웍스가 지난 3~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모바일 박람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에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회사 측은 이 자리에서 미래형 스마트시티의 핵심 AI 기술을 선보여 각국 관계자들 주목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200여개국 2900개 이상 업체가 참가한 이번 MWC에서 네비웍스는 자사 최신 기술인 AI 디지털 트윈 ‘메타아이즈(METAIEYES)’와 AI 아바타 SNS ‘STAR XR’ 등이 스마트시티 환경 구축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소개했다.메타아이즈는 현실 공간을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개발자 플랫폼으로 디지털 트윈과 AI, 지리정보체계 기술에 기반을 뒀다. STAR XR은 다양한 도심 서비스와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교육 및 헬스케어, 문화관광, 이커머스 등을 서비스한다.각국 스마트시티 관계자들은 네비웍스의 AI 기반 도시 통합 관리와 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분석, 의사결정의 지원 및 자동화 기술을 호평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최근 세계 각국은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을 표방하며 스마트시티 첨단 기술을 이용해 도시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네비웍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각국이 마주한 도시의 여러 문제들을 파악한 만큼 스마트시티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또한 AI 아바타 SNS 기반의 도심형 서비스를 활용해 버추얼(가상) 교육, 원격 진료 등의 기술도 함께 고도화해나가기로 했다.네비웍스 관계자는 “AI 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기존 스마트시티 설루션(솔루션)이 AIX 토탈 플랫폼으로의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혁신적 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연설한 다음 날, 골드만 삭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솔로몬은 “CEO들은 트럼프에게 정책의 확실성을 원한다"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솔로몬 CEO는 이 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관세로 인한 역풍이 거래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 대표들은 이에 따라 정책 방향에 대해 더 명확한 정보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솔로몬은 "불확실성 수준이 높아져서 일부 사안들이 곁길로 밀려났다”고 말했다.그는 “정책에 대한 확실성이 높을수록 기업들이 앞으로 나갈 때 자본 투자와 성장 지원을 더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합병과 자본 시장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규제가 완화될 경우 순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관세 외에도 세금 및 에너지 정책이 기업 리더들의 핵심적인 관심사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날 워싱턴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솔로몬을 포함한 미국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연설했다. 이 연설에서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주요 의문들이 제기됐다. 관세 정책은 보복을 촉발했고 세계 주식 시장을 흔들고 있다. 트럼프는 CEO들 앞에서 더 많은 관세가 부과될 수 있고 금리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그가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을 축소하고 미국 경제가 "붐"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발언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미국 상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은 미국내 생산이 강화될 때까지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를 확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구리도 무역 보호 조치에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러트닉은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는 움직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온타리오 주지사 더그 포드와 만나, 미국과 캐나다간 ‘온도를 낮추는’방안을 모색하고 마크 카니가 캐나다 총리로 취임하면 무역문제를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은 철강과 알루미늄이 반도체 및 의약품과 함께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미국에서 만들어야 하는 필수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을 치르면서 다른 나라의 철강과 알루미늄에 의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대통령이 미국에서 철강과 알루미늄을 원하는 것이고, "미국이 크고 강력한 철강 및 알루미늄 역량을 갖출 때까지는 아무것도 막을 수 없으며 구리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말 러트닉에게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뒷받침하는 것과 동일한 법률을 사용하여 구리 수입에 관세를 부과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232조 국가 안보 조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