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갤럽이 이달 13∼15일 성인 1천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의대 정원 증원에 긍정적인 점이 많다고 답한 응답자가 76%에 달했는데요,
반대로 의사들은 의대 정원 증원이 '응급실 뺑뺑이'와 '소아과 오픈런' 등 필수 의료 붕괴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의 71.2%인 8천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인데요,
사표를 낸 전공의 상당수가 의료 현장을 떠나면서 대형병원 곳곳에서는 진료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환자를 볼모로 한 행위라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의사들의 대규모 집단행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본격적인 시작은 2000년 의약분업 파동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후 20여년간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어떤 결과를 불러왔고,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의견은 어떤지 살펴봤습니다.

기획·구성: 고현실
연출: 류재갑
촬영: 송원선
편집: 김은진
CG: 허지송
영상: 연합뉴스TV
[영상] 의사들 간절한 호소에도 여론은 '싸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