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장학재단인 양영·수당재단이 20일 서울 연지동 삼양그룹 본사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재단은 장학생 155명을 선발해 10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앞줄 왼쪽 세 번째)은 “인재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장학금 불법 대리 수령이 끊이질 않고 있다. 장학금 대리 수령은 장학금을 받아야 할 학생의 금전 탈취는 물론 소중한 기회를 뺏는 불법행위다. 이런 행위가 캠퍼스 내에서 반복되지만 정작 대학에서의 방지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장학금 대리 수령, 아무도 모르는 이유작년 9월, 서울의 A대학에서 재학생 ㄱ씨가 다른 학생의 명의로 성적 장학금을 대리 수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글이 학과 과방에 게시됐다. 성적 장학금은 등록금 감면의 형태로 지급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재학생이 아닌 휴학생은 받지 못한다. 해당 사건의 경우, 재학생으로 선발되는 장비실 조교의 근로 보수가 근로 장학금이 아닌 성적 장학금으로 지급됐다. 장학금을 수령한 학생들은 휴학생이었다. 이를 인지하고 있었던 학과 사무실에서 보수를 지급할 방법으로 '대리 수령'을 고려한 것이다. 이 사건이 공론화 된 이후 대리 수령한 장학금을 반환하고 성적 기준에 맞는 학생에게 지급하며 일단락됐다. 대리 수령을 한 학생과 학과사무실은 별도의 처벌을 받지 않았다. 이러한 장학금 대리 수령은 학생회 및 학과 사무실 관계자가 아니라면 알기 어렵다. 실제, 사건이 발생한 학과의 재학생 ㄴ씨는 "종강한 지 꽤 됐는데도, 그런 일이 일어난 줄도 몰랐다”며 “장학금 대상 선정 과정은 공개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일반 학생이 알기 힘들다"고 말했다.. 학생이 받는 장학금을 학생이 주는 잘못된 운영 방식지난해 7월, 대전의 C 사립대에서도 장학금 대리 수령 사건이 발생했다. C대학에는 총학생회 또는 학생회 활동을 하는 학생에게 지급되는 '임원 장학금'제도가 있다.이 장학금의 경우, 한 학생이 두 번 이상 받는 것은 금지돼 있다. 하지만 총학생회 소속 국장 3명이 다른 학생을 임원으로 등록시켜 임원 장학금을 대리 수령하게 한 후, 다시 자신들의 계좌로 입금하도록 하는 꼼수를 사용했다. 명백히 피해 학생들이 존재하고,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지만 새로운 학생회장이 취임 후 경찰에 고발할 때까지, 이 사실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학생이 받는 장학 예산의 분배 권한을 학생이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장학금 대상 선정 절차가 비공개로 진행된다는 점이 문제로 불거지기도 했다. 바뀌는 것 없고, 처벌도 이루어지지 않아(사진6,7) 앞서 언급한 A대학은 해당 사건이 공론화된 10월, 조교 보수 지급 방식을 성적 장학금에서 근로 장학금의 형태로 바꾸고 추가로 학과 재학생이 아닌, 외부에서 조교를 채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개강을 한 달 앞둔 2월, 학과 사무실에 해당 사건에 대해 문의하자,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조교는 그대로 재학생이 선발될 예정이고 보수 지급 방식만 성적장학금 지급 방식에서 학교 예산으로 바뀔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해당 사건에 대해 "보수를 지급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서 대리 수령을 내부적인 차원에서 얘기한 건데 공론화되어서 유감"이라며 내부의 대외비가 외부로 유출된 것에 유감을 표했다. (사진3, 4)장학금을 담당하는 A 대학 학생지원팀은 해당 사안에 대해 "학교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인지하고 즉시 사실조사를 거쳐 장학금 선정자를 정정했으며, 원칙에 맞게 성적장학금을 정정 지급 완료했다"고 밝혔다.또한 "향후 학교는 원칙에 맞게 성적장학금은 성적장학금 기준에 따라, 인건비는 인건비 기준에 따라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학금 불법 수령인의 처벌 여부에 대해서는 "행정적으로 조치했다"고 선을 그었다. 기존의 조교 보수 지급 방식을 바꾸는 조치로 해당 사건을 일단락한 것이다. 이 같은 문제는 비단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오랜 악습을 알고도 묵인해 준 학교와 사회 모두에 책임이 있다. 더 이상 이런 악습이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필요해 보인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이정빈 대학생 기자]
광주은행은 지난 14일 광주지방검찰청에서 고병일 행장(가운데)과 박종근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왼쪽) 한상원 (재)광주한마음장학재단 이사장(오른쪽)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에 소외된 청소년들의 학업 지원을 위해 (재)광주한마음장학재단에 2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이날 전달된 장학금은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청소년과 생계가 어려운 모범 청소년 등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광주은행은 2018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재)광주한마음장학재단에 1억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아울러 (재)광주은행장학회를 통해 4600여명의 지역 장학생들에게 총 39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하여 아름다운 기업문화를 전파하고 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덕신하우징은 15일 천안 무봉글로벌아트홀에서 전국 대학서 발굴한 150여명의 건축공학 전공 학생들에게 총 3억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올해로 두 번째 수여한 이 장학금은 형편이 어렵지만 올바른 품행과 성실한 학교생활로 모범이 되는 학생들에게 건네졌다. 건축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건축산업 발전과 건축현장의 안전의식을 고취를 시키는 것이 목적이다.'덕신 건축안전 장학증서 수여식'은 덕신하우징과 무봉장학재단, 무봉TV유튜브가 공동 주최했다. 평소 어린이 후원에 적극적인 덕신하우징 창업주 무봉 김명환 회장은 '두 번째 인생'이라는 주제로 경영철학과 나눔의 삶에 대한 강연을 했다.최영복 덕신하우징 대표는 "모범이 되는 건축공학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며 "건축현장 기피현상을 극복해 우수한 건축공학 인재들이 건설산업에 보다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덕신하우징은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